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마음’을 되살리자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마음’을 되살리자
  • 최정빈 기자
  • 승인 2007.05.01 00:20
  • 호수 1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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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단대신문 7080

1972년 5월 17일자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마음’을 되살리자

1972년 5월 17일자 ‘설문’ 코너에서는 ‘「스승의 날」 설정이 필요 한가’등의 질문으로 70년대의 스승의 날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생각을 다뤘다. 오늘날의 스승과 과거의 스승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주>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외에도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뜻으로 제정한 스승의 날도 있다. 스승의 날에 대해 1972년 5월 17일자 ‘설문’ 코너에 ‘「스승의 날」 설정이 필요한가’등의 질문으로 70년대의 스승의 날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차문섭(문리대·사학과장) 교수는 “피차의 반성할 기회를 갖는 날이라 생각되며 스승은 학생에게 스승으로 불리어 질수 있는 자세를 반성하고 학생은 거리감 없는 대접을 할 수 있어야겠다”며 필요하다는데 손을 들었다.


여기에 대해 신정희(가정·1) 양 외 6명의 학생들의 반응 또한 ‘필요하다’고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난숙(영문·2) 양은 “스승의 은혜는 보통 때는 생각하기 어려우나 스승의 날만은 배움의 위치에 있는 우리들 모두가 환기하여 스승의 은혜를 재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라며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시간이 흘러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은 존경이 아닌 당연한 가르침이 되어, 이제 스승의 날은 매년 열리는 형식적인 행사로 남아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70년대의 스승과 제자처럼 자발적인 인격 존중에서 이뤄지는 사제관계를 다시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정빈 기자
최정빈 기자

 windykik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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