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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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리 학우
  • 승인 2007.05.08 00:20
  • 호수 1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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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8호를 읽고

학생들의 무관심 일깨울 수 있는 신문으로

‘Weekly 초대석’ 에서는 좌담에 직접 재학생이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의 관점에서 궁금하게 여길 수 있는 고조선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기사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신캠퍼스 명칭을 ‘죽전캠퍼스’ 로 결정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수목들이 옮겨가는 것을 보면서 학교가 이전 한다는 것을 몸소 실감하고 있지만, 죽전캠퍼스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는 학생들이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사 가는데 정작 집주인은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 무관심한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에서는 죽전캠퍼스로의 이전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등의 기사를 통해 관심을 내비치고 있지만, 정작 새 캠퍼스의 주인이 될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우리 대학이 ‘2007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 에서 우승했다는 것을 보며 동국대와의 결승전이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였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적어서 아쉬웠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났다. ‘정작 같은 학교 학생들조차 경기를 했고, 우승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 씁쓸했다.
‘주간기자석’ 을 통해 학생총회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의 이전을 앞둔 지금, 학생총회의 필요성이 더없이 중요한 시점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소실소’ 의 내용처럼 중간고사 기간에 새벽에 도서관을 가서 열람실 좌석배정 시스템을 보면 이른 시각에도 자리가 다 맡아져 있곤 해서 놀라곤 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들어가면 ‘내 자리다’ 라는 표시의 좌석표만 놓여져 있고 사람은 없는 자리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집이 먼 학생들은 자리를 맡기 위해 첫 차를 타고 오거나 심지어 아예 도서관에서 밤을 새기도 한다. 책가방으로 자리를 맡곤 하던 예전과 별반 다름없는 모습이다. 결국 좌석배정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닐런지…
‘멘토의 캠퍼스’ 에서는 자신의 적성 및 능력과는 무관하게 그저 남들이 알아줄만한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 자체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들에게 취업에 있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해 주었다.
한창 떠들썩하다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 ‘버지니아공대 사건’ 과 ‘조승희’ 를 ‘특별기고‘ 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연관지음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실천하는 봉사’ 를 읽으며 나는 봉사하는 이들의 ‘나눔의 행복’ 을 지면을 통해서 대리만족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봉사란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 이라는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의 말을 통해 봉사를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 이라고 여겼던 내가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매주 단대신문을 통해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학교에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198호 역시 신문에 소개된 대부분의 내용이 모르는 소식이라는 걸 알면서 우리가 얼마나 학교에 무관심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예리(상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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