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불규칙한 배차
주간기자석-불규칙한 배차
  • 장현지 기자
  • 승인 2003.04.11 00:20
  • 호수 10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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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다가 지각한 적이 한두 번 이 아닙니다. 시간에 맞춰 나가도 배차시간이 정확하지 않아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정말 속상합니다” 천안캠퍼스에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재학생들이 버스의 배차간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
현재 천안캠퍼스와 시내버스터미널, 천안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천안 시내 버스 100번 노선 하나 뿐이다.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통학버스(이하 단통)로 교내까지 진입하고 있지만 천안인근지역이나, 단통이 운행되지 않는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날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1교시 수업시간과 맞물려 있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천안지역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교통체증과 더불어 학교로 들어오는 노선이 하나 뿐인 실정에서 버스의 배차간격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천안 인근 지역의 타 대학들을 예로 살펴보면 학교와 고속터미널을 잇는 교통수단이 마련되어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학교는 터미널에서 학교까지 통학버스가 운행된다.
또한 시내 버스 왕복 요금이 최소 1천6백원이상이 드는 반면, 이 통학버스는 왕복 요금이 6백원으로 저렴하게 운행된다.
천안 지역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어쩔 수 없이 늦게 오는 버스를 타면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타고 있어 정말 지옥버스를 타는 기분 이예요. 숨조차 쉴 수 없고, 발 밟히는 건 예삿일입니다”라며 버스회사의 불규칙한 배차간격 때문에 수업까지 지장을 받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 김대웅 (스포츠과학부·4) 복지국장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의 배차간격이 가장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재학생들의 불편을 해소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학교측에 시내통학버스 운행을 건의할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당장 정확한 배차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면 불편을 겪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출근 시간에는 배차 간격을 더욱 좁히고, 버스기사들의 신속한 운행능력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학교 당국은 버스 배차 간격 불규칙으로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재학생 서비스에 힘 써야 할 것이다.
장현지 기자
장현지 기자

 <up2now@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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