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과 사회생활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
  • 장만순
  • 승인 2008.03.11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만순(경제·84졸)동문
앙상한 가지에 봄기운이 감돌면서 새 생명이 잉태하는 3월은 자연의 위대한 숨소리가 들려오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숨소리뿐만 아니라 캠퍼스 역시 생명력이 넘쳐 나는 자연이상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내기들은 새로운 대학생활에 기대와 기쁨이 넘치고 고학년들은 사회진출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대학생활의 낭만과 활력을 접어야 하는 국면에 도달키도 합니다.

벌써 필자는 대학생활을 뒤로 하고 사회생활을 20년 이상 한 사회인으로 까마득한 전설로 받아들여야 하는 기간이 흘렀지만 이제 대학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사회생활에 진출하며 적응하기 위한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싶습니다.

첫째,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은 현실과 이상의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졸업 후 이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야 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학생활의 낭만도 중요하지만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 교두보 역할도 중요하므로 50년 풍요한 삶을 위해 4년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속물이기 보다는 어찌 보면 경제적인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이해서 우리의 상대는 전세계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어학실력 즉,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국제언어의 습득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필자의 직장은 요즘 신입사원 응시에 영어 토익점수 900점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경쟁률이 50에서 100 대 1로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사실입니다. 응시조차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 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많은 선후배들과의 친분을 두텁게 하고 감성적 교분을 두텁게 하고 서로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필자는 대학졸업 후 육군학사장교를 응시해 합격 후 중위로 전역해 현대그룹에 입사해 오늘까지 현대증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학교보다는 나 자산의 열정과 노력이 필수라는 사실에는 전혀 이의가 없음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캠퍼스의 푸르름이 더욱더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졸업생에게는 시름 또한 깊어질 것이고 새로운 새내기에게는 낭만이 깊어질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삶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변화에 항상 도전적이고 노력하며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성공해야만 나의 모든 주위 사람들이 편안할 수 있다는 원시적인 생각이 얼마나 우매한 생각인가 걱정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후배들의 마음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장만순
장만순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