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
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3.2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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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문화의 새로운 방향 제시해

요즘 대학생들은 세 개의 계절을 살고 있다. 학교 밖은 정치의 계절이고 학교 안은 MT의 계절이며 학교 안팎은 봄의 계절이다.

정치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처럼, 우리대학 학생들의 MT 참여율은 높지 않다.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치인들이 노력하듯, 단과대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MT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렇게 MT에 대한 일반 학우들의 관심이 낮은 상항에서 우리학교 국어국문학과가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제 1회 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이하 참성단 순례)>가 그것이다.

이번 참성단 순례는 ▲학교의 창학 정신을 잇고▲연합 MT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며▲타 과의 단체 행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MT=우이동?        단국인=마니산!
MT 하면 생각나는 장소는 우이동이다. MT철만 되면 ‘모든 술은 우이동으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우이동을 찾아 술을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

하지만 국문학과의 이번 MT 장소는 마니산 참성단이다. 우리대학의 창학 정신이 민족의 정통성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함이라 한다. 이를 위해 참성단 순례에서는 단국사랑 이전 발전 기원제와 단국성조 추모식을 지내며 창학 선언문을 낭독하는 의식도 갖는다.

동국대 및 건국대와 같이 우리학교와 비슷한 창학 정신을 갖고 있는 대학들 중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마니산 참성단을 선점한 의미있는 모습은 D-Voice의 동영상 뉴스를 통해 자세히 중계될 예정이다.


MT=마(M)시고 토(T)하는 것?         MT=Membership Training!
국문과는 참성단 순례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한정한 학과장은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전환된 원년을 맞아 전공에 대한 결집력을 만들고 새로운 학풍을 진작하고 싶었다”며 구성원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정한 교수의 의도대로 참성단 순례에는 국문학과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학과생들은 물론이고 교육 대학원생과 일반 대학원생이 어우러진다(차후 동문 및 퇴임교수까지 확대시행 예정). ‘연합 MT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이렇게 한 데 모인 참성단에서 국어국문학과 대도약 원년 선포식과 학과기 제정 선포식 및 전달식을 갖는다. 또한 학생회 임원 소개를 하며 학생 자치 활동을 설명한 후, 과의 특성을 살려 ‘박달 국문 백일장’을 치른다.


This is MT!
한정한 교수가 말하는 MT의 순기능은 ‘다양한 교류’이다.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 학과생들이 교육 대학원생을 만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수들은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는 학부제에서 드러난 ‘개인화, 파편화’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각 단과대 학생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자칫 ‘음주행사’로 변질될 수 있을 MT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학과의 특징이 반영된 이벤트를 마련하는 국문학과의 이번 시도가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

3년 전 체육교육과가 시작한 '봉사MT'와 이번 참성단 순례와 같은 뜻 깊은 행사가  대학 문화를 바꾸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3월 25일 발행되는 단대신문(1219호) 1·2면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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