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정한 국문학과장
인터뷰-한정한 국문학과장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3.24 22:10
  • 호수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과생·대학원생·교수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 마련

▲ 학과생들끼리도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학과생 및 일반 대학원생, 그리고 교육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MT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요?
국문학과도 그동안 결집력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올해부터 학부제가 학과제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80∼90년대의 단합된 모습을 되찾자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를 제안하게 됐으며, 현재 도서관장님이신 강재철 교수님이 일을 추진하셨다. 다행히 좋은 취지에 많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으며,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 다른 학부(과)에서 진행하는 MT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이다. 먼저, 죽전캠퍼스 이전 첫 해를 맞아 뜻깊은 행사를 치르고 싶었다. MT장소를 마니산 참성단으로 택한 것이나 단국사랑 이전 발전 기원제를 지내는 것이 그렇다. 다음으로, 학부제에서 학과제로의 환원을 맞아 국문과의 전통을 되살리고 새로운 학풍을 진작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학과기(學科旗)를 제정하기도 했다.

▲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있을텐데요?
한 번의 행사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갑자기 바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참성단 순례가 MT의 순기능 중 하나인 ‘다양한 교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학과생과 일반 및 교육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들이 참여하는 자리이다. 교사가 꿈인 학과생은 교육 대학원생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수들은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즉, 이 네 구성원들이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이런 계기가 인연이 되어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국문학과의 학풍과 전통이 될 수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거는 기대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