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문화 변화 시작됐다
MT문화 변화 시작됐다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3.25 01:03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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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 '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 가져

국어국문학과가 준비하고 있는 <단국사랑 국어국문학과 마니산 참성단 순례(이하 참성단 순례)>가 MT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참성단 순례는 ▲학교의 창학 정신을 잇고▲연합 MT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며▲타 과의 단체 행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오는 29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국문학과의 연합 MT 장소는 마니산 참성단이다. 이는 우리 대학의 창학 정신이 민족의 정통성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함이라 한다. 이를 위해 참성단 순례에서는 단국사랑 이전 발전 기원제와 단국성조 추모식을 지내며 창학 선언문을 낭독하는 의식도 갖는다. 동국대 및 건국대와 같이 우리 학교와 비슷한 창학 정신을 갖고 있는 대학들 중 공식적인 행사로 마니산 참성단을 선점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행사 모습은 내달 2일(수) D-Voice의 <동영상 뉴스>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국문학과는 이번 행사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과생은 물론이고 일반 대학원생과 교육 대학원생이 함께 하는 참성단 순례에서는 ‘연합 MT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차후 동문 및 퇴임교수까지 확대시행 예정).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전환되는 원년을 맞아 전공에 대한 결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학풍을 진작하겠다는 취지다.

국문학과는 이렇게 한 데 모인 자리에서 학과의 특징이 반영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어국문학과 대도약 원년 선포식과 학과기 제정 선포식 및 전달식을 가지며, 박달 국문 백일장을 치른다. 이밖에도 학생회 임원 소개를 하며 학생 자치 활동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3년 전 우리대학 체육교육과가 시작한 ‘봉사 MT'와 같이, 식상한 MT문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대학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이들은 ‘개인화’, ‘파편화’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타 단과대 학생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자칫 ‘음주행사’로 변질될 수 있을 MT에 뜻 깊은 의의를 부여하고, 과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넣음으로써 재학생과 교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도가 그것이다.

참성단 순례를 이끌고 있는 한정한 학과장은 “국문과의 모든 교수님들이 전폭적으로 의견을 같이 해 주시고, 재학생, 대학원생도 모두 뜻을 모아 어렵지만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부담이 되지만 새로운 시도에 걸맞게 성과를 내고 지속 행사로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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