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라이브 퍼포먼스 가진 이기영 교수
전자음악 라이브 퍼포먼스 가진 이기영 교수
  • 김수연 기자
  • 승인 2008.04.08 00:53
  • 호수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리의 좋고 싫음에도 많은걸 느끼고 배워요"
  Paulinuum ‘세상너머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우리대학 생활음악과 이기영 교수는 얼마 전 1인 밴드로 전자음악 라이브 퍼포먼스를 가졌다. 벚꽃 나무의 봉오리가 맺혀 꽃이 탄생을 알릴 때,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다던 이기영 교수를 만났다.


▲1인 밴드를 하게 된 계기
저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사람이에요. 기타리스트는 기타를 치는 예술을 하듯이 저는 컴퓨터와 장비들 또한 하나의 큰 악기로 봐요. 예를 들어 건반, 컨트롤러, 게임, 닌텐도같이 하나의 큰 악기로 보고 컨트롤 하는 개념이에요. 1인 밴드라고 해서 일반적인 악기를 혼자 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음악을 하게 되서 더 매료되어 밴드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전자음악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요.
제가 제일 관심있는 분야는 소리예요. 그것은 음악이 아니어도 되고 좋은 소리일수도 듣기싫은 소리일수도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항상 제게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소리에 의미를 부여해서 작업하는 것이 전자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전자음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적인 음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컴퓨터 일렉트로닉은 이 세상에 없는 소리를 만들어 낸 하나의 아트이기 때문에 인공적이라는 것에 대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해요.


▲가장 애착 가는 곡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9번곡 Tranzmogrification이 가장 애착이 가요. 기괴한 변화(해학적)라는 제목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처음 생각했던 부분과 다르게 변화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고 순수하게 제 생각대로 된 것 같아요. 다른 곡에 비해 시간도 많이 소비됐지만 기괴함이나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의 변환을 표현돼 서라운드 믹싱을 통해 공간을 최대화 했어요.


▲앞으로의 계획
항상 뭐든지 시도하는 것에 의미를 둬요. 전자음악은 조금은 정적일 수 있어서 공연을 위해서는 비쥬얼적인 것을 보여주고자 이번에도 영상하는 팀과 공동 작업을 했어요. 하반기쯤에 공연계획을 잡고 있으며, 영상과 더 유기적인 공연, 서라운드 믹싱에 대한 시도, 장비를 컨트롤 등 새로운 방식을 취해보려고 해요.
 
 
김수연 기자
김수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

 loveme29@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