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20호를 읽고
지난 1220호를 읽고
  • 김영환
  • 승인 2008.04.08 10:41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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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에 관한 다양한 의견 접해

벚꽃축제 소식이 들려오는 완연한 봄이 왔다. 캠퍼스를 누비는 학우들의 옷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보면서 봄이라는 것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맘때면 OT이후로 잠잠하던 학교가 MT로 떠들 썩 해지곤 한다. 지난1220호에서 MT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현장을 가다’ 코너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MT유형을 제시한 국문과의 마니산 참성단 순례 MT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돋보였다. 비 오는 날 산을 오른 국문과 학우들뿐만 아니라 그 현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기자의 열정이 돋보이는 기사였다.

‘주간 기자석’ 코너에서는 MT에 대해 다른 언급이 있었다. MT로 인한 휴강에 대한 언급이었다. MT로 인한 평일 휴강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강의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지식의 체험과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MT와 수업을 저울질할 것이 아니라 국문과와 같이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보도면에 있었던 등록금책정협의회에 대한 기사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뚜렷한 논의는 없었지만, 투명한 재정운영과 명확한 환원사업을 한다는 조건 하에...’ , ‘전체학생총회 관련 안건을 번복했던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매년 같은 소리를 하는 학교에도 놀랐지만 이와 같이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하는 총학생회도 놀라웠다. 학생칼럼, 白色볼펜 코너에서도 이와 관련된 의견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게 필자만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이다. 여의도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원론적이고 보여주기 식의 일 처리가 우리 캠퍼스에서는 없었으면 한다. 학생들과 협의된 사항은 변동 없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총학생회와 학교당국 모두 구체적이고 실직 적인 방안을 하루빨리 내놓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요즘 신문을 볼 때마다 등록금, 대학문화, 취업문제 등에 관해서 많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우리 학교의 여러 가지 뿌리 깊은 문제들 역시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참으로 이 시대의 단국대 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게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다. 하지만 지식인이 아닌 지성인이 될 때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이 보일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당면한 문제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 있는 지성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김영환
김영환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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