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털어 중증장애인 돕는 억대 연봉 ‘보험쟁이’ 홍성원 겸임교수
사재 털어 중증장애인 돕는 억대 연봉 ‘보험쟁이’ 홍성원 겸임교수
  • 구지은 기자
  • 승인 2008.04.10 15:19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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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 고통받지 않는 날까지 있는 힘 다할 것”


지난 4일 사비를 털어 중증장애인을 돕고 있는 가족사랑연구소 소장이자, 우리대학 경영정보학과 홍성원 겸임교수를 만나보았다. 가족사랑연구소의 이사장인 홍 교수에게는 이 일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대학교 때 고혈압으로 쓰러지셔서 8년 동안 누워계셨고, 6년 동안은 거동도 못하신 아버지의 병간호를 통해 가족사랑을 깨달은 뒤 매달 월급의 30%를 남을 위해 썼습니다.”

가족사랑연구소는 2004년 9월 어려운 장애우를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장애우에 대한 인식변화 활동 및 연구, 불우한 장애우 치료비 ·교육비 ·생활비 후원, 장애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확산 운동, 장애우 영혼구원을 위한 선교활동, 장애우를 위한 기타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홍 교수는 기부문화에 대해 “어릴 때부터 용돈 1000원을 받으면 그 용돈의 1/10인 100원이라도 기부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라면서 “지금부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것이 기부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에 대해서 홍 교수는 “한국은 외국에 비해 기부문화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기부에 대한 시스템이 열악해 기부를 받기도 힘든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금까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보람을 느낀 경험에 대해 “현재 우리대학에서 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봉사화동을 권유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그 활동을 통해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현재 억대연봉의 ‘보험쟁이’이면서 가족사랑연구소의 이사장으로 있는 홍 교수에게 현재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묻자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주는 장학회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홍 교수는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계속 실천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일을 시작한데에는 이유가 있다. 계속해서 기부와 봉사를 하기 위해 가족사랑연구소를 세운 것이고, 나중에는 양로원 고아원을 만들 것이다.”
많은 장애우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는 홍 교수가 있기에 앞으로 우리 장애우들이 살아가는 데에 든든하지 않을까? 장애우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홍 교수를 보며 우리대학에도 발전기금 모금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기부문화가 긍정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구지은 기자
jieun047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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