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거미 4집 ‘Comfort’
⑤-거미 4집 ‘Comfort’
  • 이민경 기자
  • 승인 2008.04.07 13:45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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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의 변화를 꾀한 거미의 도전

거미는 음악 평론가들로부터 완성된 가창력이라는 평을 받으며 2003년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내 가요계에 새로운 디바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1,2,3집은 거미의 가창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슬픈 R&B, 발라드 곡이 주를 이루었다.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여러번 선보이면서 새로운 음악스타일을 바라는 팬들의 갈망도 조금씩 생겨났다.


이러한 팬들의 바람을 거미도 알고 있었던 것일까. 3년만에 발표한 4집 ‘Comfort’는 그저 노래 잘하는 여가수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쏟았던 거미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 있다.
타이틀곡 ‘미안해요’는 거미의 새로운 도전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유로 댄스 곡은 기존의 거미 음악스타일과 비교해 볼 때 파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 없다.


파격적인 시도와는 달리 한층 편안해진 거미의 목소리, 반복되는 후렴구, T.O.P의 랩 피처링은 들으면 들을 수록 중독성이 있다. 거미의 4집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고 그 곡들을 훌륭히 소화해 낸 덕분에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틴풍의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Let's get it party’와 작사·작곡자가 싸이라는 점을 듣기만 해도 신나는 곡임을 짐작 할 수 있는 ‘마지막 파티’. 여기에 스토니 스컹크의 스컬이 피처링해 레게 느낌이 물씬풍기는 ‘여기까지만’등은 거미가 보컬리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다양하고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거미의 음악적 색깔이 담겨져 있는 ‘따끔’과 ‘사랑하지말아요’는 180도 달라진 거미의 음악스타일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게끔 완충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존 거미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부터, 변화를 원하던 팬, 비슷비슷한 노래들로 국내 가요계에 질려있는 음악 팬들까지 모두 만족시켜줄 거미의 4집 정규앨범 ‘Comfort’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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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sion52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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