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Soci知Factory’의 중심, 나해선(단국대·언론영상·휴학) 양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Soci知Factory’의 중심, 나해선(단국대·언론영상·휴학) 양
  • 강민정 기자
  • 승인 2008.05.06 19:10
  • 호수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은 대학생들, 과연 그들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대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사회적 기업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는 대학생 프로젝트 그룹 ‘넥스터스’에 소속된 나해선 양을 만나보았다. 그녀의 활동 단체인 ‘넥스터스’는 사회적 기업과 기업의 사회공헌(CSR)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각각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 나해선 양
2007년에는 (재)실업극복국민재단과 함께 ‘젊음, 세계빈곤을 잡아라’라는 컨셉으로 ‘희망경제탐방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도의 사회적기업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국적 기업 10개를 방문한 바, 출판을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또한 한중미래숲과 함께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녹색장성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했다. 2008년에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Soci知Factory’와 국내외 사회적기업 탐방, 벤처창업팀이 기획, 진행중이다.

이렇게 그녀는 마음이 맞는 여러 대학생들과 함께 ‘넥스터스’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배운 지식을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싶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사회적 기업을 알리기 위해서 강연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과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는 몇몇 학생들끼리 모여 세미나를 하며 공부를 하고자 ‘Soci知Factory’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나 양이 직접 작명한 ‘Soci知Factory’라는 명칭은 ‘Society’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확산을, 知는 지식의 장을, ‘Factory’는 착한 기업가를 양성하는 작업장을 의미한다. 청년들은 그중에서도 우선 좋은 일하면서 돈도 버는 기업, 즉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식을 모아 사회와 나누겠단다.

여기에 희망제작소(박원순 대표)가 결합하자 더욱 그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이다. 나 양은 포스터에 사용된 ‘소시지 공장 사장님을 찾습니다’ 역시 취업과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의도로 아이디어를 내었다고 한다. ‘Soci知Factory’에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관련된 공부 및 실제 국내외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례연구를 하고,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의 대중강연을 통해 지식을 쌓아 차후에는 SVCK(Social Venture Competition, Korea)에 참가하여 실제 사회적 기업을 기획한다.

“최근 대학생들은 취업에라는 부담감에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보다는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Soci知Factory’를 통해 대학생들이 단지 취업이 다가 아닌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기업의 마케팅 공모전뿐만 아니라 SVCK와 같은 기회도 있고, 또 실제 사회적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말이죠. 한마디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대학생으로서 진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대중강연때 200명 이상 스스로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러한 활동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지난 4월 'Soci知Factory' 창립기념식 모습
그녀는 사회의 중심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한다. 나 양은 “제가 현재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 시간을 내기가 항상 힘들었습니다. 퇴근하고 한 시간을 이동해 바쁠 때는 매일 회의를 하고, 행사준비를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론 우리대학 학생들에게도 많이 알리고 싶었지만 그 점이 쉽지가 않아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기자
강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

 love63me@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