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스피드 레이서
⑧ 스피드 레이서
  • 이민경 기자
  • 승인 2008.05.14 07:33
  • 호수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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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벽’을 향해 달린다

만화 원작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 숨막힐 듯한 레이싱, 화려한 CG까지.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보고 있노라면 화면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영화는 첫 시작부터 형형색색의 배경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감독을 한 워쇼스키 형제의 다른 작품 ‘매트릭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의 첫 장면을 보고 있자면 마치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것 같은 착각이 든다. 주인공 ‘스피드 레이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아버지와 레이싱 선수인 형 밑에서 자라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레이싱카를 다룰 정도였다. 때문에 ‘스피드’에게는 레이싱, 그것만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단 하나의 ‘길’이였다.

‘스피드’가 레이서의 꿈을 키우게 되고 레이서의 길에 접어들게 된 건 그의 형 ‘렉스’의 영향이 가장 컸다. 때문에 형의 죽음은 그에겐 크나큰 슬픔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드’는 더욱더 레이서의 길에 접어 들 수밖에 없었다. 겉으론 평온하고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레이싱’의 세계에는 온갖 비리와 승부조작이 비일비재해 있었다. 커다란 암벽을 만난 ‘스피드’. 그는 거대기업 ‘로열튼’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그의 인생은 앞으로 탄탄대로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자꾸 형 ‘렉스’의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가족과 성공의 갈림길에서 그는 가족을 택하게 된다. 이때부터 ‘스피드’는 ‘로열튼’의 방해공작에 온갖 수모를 겪게 된다.

 그래서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토고칸과 레이서X와 힘을 합쳐 로열튼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결국엔 ‘스피드’가 온갖 비리와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우승한다는 뻔한 스토리가 눈에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나름의 ‘휴머니즘’과 ‘가족애’를 담으면서 중심을 잡고 있다. “당신에게 걱정거리가 있나요? 그럼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보세요. 끊임없이 달리는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가슴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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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sion52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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