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입학관리처 김선욱 처장에게 듣다
천안캠퍼스 입학관리처 김선욱 처장에게 듣다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7.22 23:48
  • 호수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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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에서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70% 선발, 학업성취도 우수 죽전 “새로운 가치창조의 기회의 장” 우리대학 2009학년도 신입학 전형 계획안이 발표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16일 천안캠퍼스의 입학관리처장을 찾아 우리대학 입시의 특징과 학풍, 학생 선발 기준, 대학생활에 필요한 것 등에 대해 들어봤다.

▲천안캠퍼스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위치를 공고히 다진 천안캠퍼스 신입생들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 천안캠퍼스 입학관리처 김선욱(산업공)처장

최근 3년간 수시 및 정시 전형의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2008년의 경우 수시 1학기는 13:1을, 그리고 수시 2학기는 11.7:1을 기록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을 뽑을 기회가 많아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실제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년의 경우 입시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을 높게 반영해 ‘07년 대비 학생부 성적은 좋아지고 수능 성적이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신입생들의 모의토익 성적이 대폭 상승하는 등 학생들의 기본 실력이 더욱 우수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천안캠퍼스 입시전형의 특장은 무엇인지 상세히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입시전형에 비해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수시 전형을 대폭 늘렸다는 것인데요, 작년에 47%에 미치던 수시 비율을 올해는 60%까지 올렸습니다. 당연히 정시 비중은 53%에서 40%로 줄어들었죠. 수시 전형을 대폭 늘린 이유는 기존의 수시 입학생들의 수학 능력 정도가 정시 입학생들에 비해 조금 더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대학에 앞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크게 달라진 점은 ‘08년에 비해 내신의 비율을 줄였다는 것입니다.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비중을 줄이는 한편, 면접의 비중을 50%로(지난해 40%)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시 역시 (나)군의 인문 및 자연계열 경우 수능을 80% 반영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50% 반영에 비해 수능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의 비중을 감소시킨 이유는 각종 언론을 통해 제기된 학생부 평가의 신뢰성 문제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대학의 입시전형이 눈에 보이는 수치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천안캠퍼스는 최초의 지방 캠퍼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할당제를 실시합니다. 정시의 경우 충청남도, 안성시, 평택시에 지역 학생 전형을 도입하며, 특히 수시2의 경우 같은 지역에 의학지역 우수자 전형(의예과)을 실시합니다.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이밖에도 기회균형선발을 신설해 입학정원의 1%에 한해 수시2학기에 저소득층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학생선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요. 물론 성적이겠지만 성적 외에 예를 들어 인성, 리더십, 봉사 등등 천안 캠퍼스 입시 전형에서 적용되는 것이 있는지요.
가장 특징적인 것이 국제화 특기자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수시 2학기에 모집하는 국제화 특기자는 학생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한해 우리대학에서 인정하는 국내 또는 국제 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입니다. 1단계 전형에서 시험 성적만으로 5배수를 뽑고 2단계 전형에서 시험 성적 40%, 면접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게 됩니다. 기존에 해 오던 인성, 리더십, 봉사 관련 전형은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폐지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는 학생’이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한 학교측의 제도적 보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면접의 비중을 확대해 각 계열별로 필요한 지적 능력, 사고력 및 표현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학생부와 수능을 통해 학생들이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우리대학에 입학해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야만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취업’ 걱정을 해야 하는, 즉 취업 준비가 앞당겨진 것이 사회적인 추세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의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간에 따라서 장·단기적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어학과 독서, 그리고 자신만의 관심사를 찾는 일을 추천하겠습니다. 특히 독서는 학생들 개개인의 전공 공부만큼 비중을 두어 해야 합니다. 이공계열의 학생이 국문과 학생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교양을 쌓아야 사회 생활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세울 만한 계획은 운동과 각종 동아리 활동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1, 2학년 때 학과 사람들만 만날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관리처장으로서 천안캠퍼스의 학풍과 경쟁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천안캠퍼스의 학풍이라고 하면 ‘학생중심의 실용학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Best Teaching Award를 도입하는 한편 102개 해외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요자를 배려한 교육이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대학의 학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연구가 천안캠퍼스만큼 활발한 곳도 없을 겁니다. 경쟁력이라고 한다면 위에서 말씀드렸던 산학협력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천안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허브도시입니다. 특히 경부선 평일 전용 차선제 등이 실시되면서 접근성이 더욱 증대되었습니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학교 주변에 유명 기업을 포함하는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우리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산학협력의 메카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안캠퍼스의 입시를 주관하시며 구성원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실 텐데 듣고싶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애교심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다른 어느 학교보다도 뛰어나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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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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