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기숙사 완공 앞두고 미리 가 본 모델하우스
민자기숙사 완공 앞두고 미리 가 본 모델하우스
  • 하경민 기자
  • 승인 2008.07.22 00:22
  • 호수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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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만의 세상이 열린다!

지난 15일, 우리대학 죽전캠퍼스 민자기숙사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그 현장을 단대신문이 찾았다.

밖에서 바라본 기숙사실 내부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새로 지은 건물 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산뜻하고 정갈해 왠만한 고시텔이나 원룸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또 현관에서 바로 마주보이는 벽에 큰 창문이 달려있어 채광이 좋아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내부가 환하고 밝았다.

또 방 내부의 천장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온·냉풍 조절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현관을 지나 방으로 들어가면 현관 측면에 욕실로 통하는 문이 있고 방 내부에는 1인용 침대와 책상, 옷장이 각기 두개씩 마련되어 있다. 가구는 방의 크기에 맞게 잘 짜여져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침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시원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좁은 폭의 침대가 아닌 넓은 폭의 1인용 침대라 더욱 편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듯 했다.

책상에는 문이 달린 수납장이 상부에 붙어 있어 책을 정리할 수 있으며 책상 아래에는 3단 서랍장도 설치되어 있다. 개인 수납함은 책장과 서랍장, 옷장을 합치면 꽤 넓어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욕실은 1실당 1개씩 딸려 있어 기존 집현재의 단체 세면장·화장실에 비해 세면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위생적인 측면도 향상될 것 같았다. 욕실 내부에 욕조는 없었지만 세면대와 샤워기가 딸려 있어 씻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욕실 공간도 좁지 않았고 수건걸이나 수납공간도 짜임새 있게 맞춰져 있어 정리정돈 하기에 편리했다. 큰 전면거울이 달려 있어 여학생들에게도 환영받을 듯 했다.

대문은 비밀번호식 도어락과 방문자 확인용 렌즈를 설치해 기숙사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현관에는 옷장과 동일한 크기의 신발장이 놓여 있어 신발정리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죽전 민자기숙사는 오는 12월 중 완공 돼 내년 1월 1일 오픈하며, 천안 민자기숙사는 오는 10월 중 완공 돼 11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기숙사 담당직원은 “기후 조건과 건축허가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진 감이 있지만 현 공정률로 볼 때 날짜에 맞춰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연면적 5529평으로 540실(2인실 534실, 1인실 6실)에 민자기숙사가 1차 오픈하면 총 1074명, 천안캠퍼스의 경우 연면적 5513평으로 510실(2인실 504실, 1인실 6실)에 죽전과 같이 1차 오픈하면 총1014명을 수용 가능하다. 양 캠퍼스 민자기숙사 내부에는 코인방식의 세탁실, 체력단련실(탁구대,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매점, 분식코너 등이 지하 1층에 입점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 각 기숙사 로비에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PC를 여러 대 두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정보검색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편의 시설 외에도 면학분위기 조성과 기숙사생의 학습을 위해 개가 열람실 형태의 세미나실이 죽전 50석규모 2실과 25석규모 2실, 천안 28석규모 2실과 24석규모 2실이 있어 개인 열람실로 사용하거나 방학 중 특강수업을 받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 완공되는 양 캠퍼스 민자기숙사에는 죽전, 천안 각 330석, 540석의 대식당이 있으며 학생식당과 마찬가지로 외부급식업체가 입주한다.

대식당의 설립으로 기숙사생이 기숙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전체 기숙사생이 2~3회전 안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숙사생들이 기존 집현재에서럼 멀리 나가서 사먹는 등의 불편한 식사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각 식당에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해 비단 식사만이 아니라 대형 강의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모델하우스 방문 결과 민자기숙사의 구조나 설비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기존의 집현재보다 한층 나아지고 좋아진 부분이 눈에 띄었다.

기숙사실 내부뿐만이 아니라 기숙사 전체를 두고 비교해도 편의시설 등에서 훨씬 학생들의 의견과 편의를 고려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민자기숙사 시설은 왠만한 학교 앞 고시텔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대학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듯했다. 또한 민간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이니만큼 통금시간이나 외박 등의 운영체제도 보다 자유롭고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차 타 학교의 유명한 민자기숙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자기숙사로 거듭나리라 기대해 본다.

하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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