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우리대학 죽전캠퍼스 민자기숙사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그 현장을 단대신문이 찾았다.
밖에서 바라본 기숙사실 내부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새로 지은 건물 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산뜻하고 정갈해 왠만한 고시텔이나 원룸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또 현관에서 바로 마주보이는 벽에 큰 창문이 달려있어 채광이 좋아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내부가 환하고 밝았다.
대문은 비밀번호식 도어락과 방문자 확인용 렌즈를 설치해 기숙사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현관에는 옷장과 동일한 크기의 신발장이 놓여 있어 신발정리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죽전 민자기숙사는 오는 12월 중 완공 돼 내년 1월 1일 오픈하며, 천안 민자기숙사는 오는 10월 중 완공 돼 11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기숙사 담당직원은 “기후 조건과 건축허가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진 감이 있지만 현 공정률로 볼 때 날짜에 맞춰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의 시설 외에도 면학분위기 조성과 기숙사생의 학습을 위해 개가 열람실 형태의 세미나실이 죽전 50석규모 2실과 25석규모 2실, 천안 28석규모 2실과 24석규모 2실이 있어 개인 열람실로 사용하거나 방학 중 특강수업을 받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 완공되는 양 캠퍼스 민자기숙사에는 죽전, 천안 각 330석, 540석의 대식당이 있으며 학생식당과 마찬가지로 외부급식업체가 입주한다.
대식당의 설립으로 기숙사생이 기숙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전체 기숙사생이 2~3회전 안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숙사생들이 기존 집현재에서럼 멀리 나가서 사먹는 등의 불편한 식사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각 식당에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해 비단 식사만이 아니라 대형 강의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모델하우스 방문 결과 민자기숙사의 구조나 설비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기존의 집현재보다 한층 나아지고 좋아진 부분이 눈에 띄었다.
기숙사실 내부뿐만이 아니라 기숙사 전체를 두고 비교해도 편의시설 등에서 훨씬 학생들의 의견과 편의를 고려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민자기숙사 시설은 왠만한 학교 앞 고시텔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대학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듯했다. 또한 민간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이니만큼 통금시간이나 외박 등의 운영체제도 보다 자유롭고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차 타 학교의 유명한 민자기숙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자기숙사로 거듭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