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 릴레이 인터뷰②]
이종철 사범대학장을 만나다
[대학장 릴레이 인터뷰②]
이종철 사범대학장을 만나다
  • 심지환 기자
  • 승인 2008.09.09 16:28
  • 호수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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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는 등 교양지식 늘리려 노력해야

현재와 같은 사범대학 체제가 정식 출범한 것은 22년 전이다. 그러나 1954년 수학과를 포함한 6개학과의 교직과 설치인가를 받았으므로 55년 역사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1954년 국어국문, 영어영문, 사학, 수학, 물리, 화학의 6개 학과의 교직과 설치인가를 받았다. 1971년에 특수교육학과, 음악교육학과를 신설하여 운영하다가 전문적인 교사 양성을 하기 위하여, 1972년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 음악교육과, 한문교육과, 특수교육과 등 5개학과 편제로 사범대학을 신설하여 운영하였다.

1980년 과학교육과가 신설되었고, 1987년 음악대학이 신설되면서 음악교육과 학과를 폐지하였다. 현재 한문교육과, 특수교육과,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체육교육과의 5개학과 38명의 전임교원과 680여명의 재학생이 운영되며 양적·질적 발전을 지속하여 현재에 이르고있다. 

사범대학은 높은 교직진출율을 기록하며 현재 ‘교육양성소’로서 우리대학의 자랑이고 있다. 이처럼 전통과 역사를 가진 사범대학의 학장으로 지난 7월 이종철(체교과) 교수가 중임됐다. 이 학장에게 사범대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사범대학 5개 학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이종철 사범대학장
한문교육과와 특수교육과 같은 경우 전국 대학에서 가장 먼저 창설되었으며 각각 한문교육과 특수교육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학과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육과 같은 경우 거의 100%에 달하는 교직진출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문교육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려 노력하는 한문교육과는 전국 대학 소재 한문교육과 중가장 많은 한문 교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수학교육과는 1947년 본교 설립과 함께 설치된 오랜 전통을 가진 학과로서 다수의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학교와 학과의 명예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많은 졸업생들은 수학교육과 재학생들의 앞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교육과는 과학에 관한 단순한 지식뿐 아니라 실험·실습과 같은 현장 실습을 통해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교원 양성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과학교육과의 경우 교원임용 수급이 적은데도 많은 교사를 배출해 내었습니다. 체육교육과는 과학적 지도방법을 통해 전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체육교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3년 연속 전국 최다 임용고사 합격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전국의 중등교원 임용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교원임용제도가 많이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장·단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2009년부터 교원임용시험제도가 개정·강화되어 시행될 예정입니다. 종전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 면접, 실기평가로 선발하던 제도가 2009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형시험,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로 강화, 개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사범대에서는 지난 6월 교육학 특강을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2학기에는 개정 교사임용시험대비 교육학 모의고사를 2차에 걸쳐 진행하려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나아가 단국체전 행사기간 동안 개정된 교사임용시험관련 상담부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또한, 사범대 졸업생 중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1:1로 메일을 주고받는 e-멘토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교직에 대한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현장 실무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범대학생들에게 무엇을 당부하시는지요.
과거에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면 저학년 땐 실컷 놀았습니다. 저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르며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마음껏 즐겨라’는 말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굉장히 안타깝지만, 학생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평탄한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훌륭한 교사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교양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얻어진 교양지식은 훗날 자신이 가르칠 학생들에게 단순히 특정과목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을 가지게 해준 교사로 기억되게 할 것입니다.

또, 수업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토론 기회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발표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 바랍니다.

▲사범대학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
앞으로 목표하시는 바도 말씀해주십시오. 사범대학은 ‘교육양성소’입니다. 사범대학에선 교육을 통해 교육자를 만들어 내고 그 교육자가 사회에 나가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합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인간의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중요한 교육 양성을 우리 사범대학에서 이끌어 나간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능력이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중임이 된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요구로 알고 사범대의 발전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범대학은 학생들이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투철한 교사로서의 인격을 갖추게 하되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교직수행 능력 기르고자 합니다. 또한 교사로서의 학문적 자질을 함양하게 하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궁극적 목표와 더불어 중용적인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에 교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범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입학성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수석과 차석도 대부분 사범대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능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만큼, 사범대의 모든 교수님들이 더 좋은 커리큘럼으로 능력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심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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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hspecial@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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