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호(1229호)를 읽고
개강호(1229호)를 읽고
  • 이예리(상경·4)
  • 승인 2008.09.09 19:17
  • 호수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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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한 학기를 시작하는 첫 단추와 같은 셈이라 할 수 있는 수강신청기간이었다. 이번 학기의 정정기간은 오전 10시였던 여느 때와 달리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학교 컴퓨터를 차지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야 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요즘 수강신청은 정말 많이 편해진 것이라는 선배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그 말에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수강신청기간의 학교는 왠지 모를 긴장감마저 나돈다.

매 학기 초마다 수강신청의 문제점에 관한 기사가 단대신문을 장식하곤 했지만 강의계획서 부재에 관한 기사는 거의 처음 본 것 같아 눈길이 갔다. 또한 기사를 읽으면서 강의계획서를 제대로 읽고 자신의 수강계획신청에 참고하는 학생들이 몇이나 되는지, 과연 강의계획서는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미 수강신청을 마친 학생들에게조차 아무 언급도 하지 않은채 정정기간동안 강의계획서를 수정하는 교수님들도 계시다고 하는데 과연 그걸 일일이 확인하는 학생들은 몇이나 될런지….

이러니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의계획서는 그저 형식상 올려진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의 불만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매번 같은 문제점이 되풀이 된다는 점이다.

이예리(상경·4)
이예리(상경·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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