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 학교기업은 어떻게 하나?] 경희대 학교기업 ‘한방재료가공’
[다른 대학 학교기업은 어떻게 하나?] 경희대 학교기업 ‘한방재료가공’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9.09 13:37
  • 호수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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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보다는 ‘현장실습’에 초점 맞춰

경희대학교 학교기업 ‘한방재료가공(대표이사: 이태후 한방재료가공학 교수)’의 이민호 운영이사는 학교기업의 목표를 “교육(현장실습) 60%, 기업(수익창출) 40%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한방재료가공센터와 한방재료가공 학과가 연계해 한약재를 ‘식품’으로 만들어 교내에 판매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경희대학교기업은 가장 성공적 학교기업으로 손꼽힌다. 2005년 12월부터 홈쇼핑 판매 시작 후 매출이 급상승해 연 매출액 66억 원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각종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민호 운영이사는 “손익분기점을 지나 기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접어들면서 ‘현장실습’에 많은 비중을 둘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현실적 연구에 대한 마인드를 갖게 하고, 어떻게 하면 현대적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할 기회를 주는 ‘현장실습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방재료가공학과 학생들만 와서 학점인정 실습을 하고 가는 한계에서 벗어나 타 학과 학생들도 자신의 전공을 학교기업을 통해 응용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편할 예정이라는 것.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와서 현장실습을 하며 제품에 어울리는 포장을 개발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한 예이다.

‘한방재료가공’의 수익금 역시 기업을 위한 재투자를 제외하고 장학금 형태로 전입됐다. 작년 한해 학교기업이 기부한 장학금은 1억 원이었으며, 이와 별도로 기자재 지원비로 5천만 원을 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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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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