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熊談)- (47)자살
웅담(熊談)- (47)자살
  • 단대신문사 편집부
  • 승인 2008.09.23 20:11
  • 호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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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신중 기해야

우리 사회의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라고 한다. 2007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은 13,000명 이상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자살에 대해 단국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 신중해야
자살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선정적인 자살보도는 모방 범죄를 부르고 유족을 괴롭히는 고문이기 때문이다. 자꾸 이렇게 자살이 많아지니깐 세상 살기가 어렵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사회 불감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윤형준(신소재공학·3) 군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대책 필요
자살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영향을 받아서 자살을 할 수도 있다. 이번 자살을 통해 자살을 단지 개인적인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원인을 차분하게 진단해서 예방대책을 내놔야 한다. 그러면 모방자살이나 자살률이 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기준(응용화학공학·4) 군

모방자살 줄이기 위한 노력 필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공인들이 잇달아 사망 또는 자살을 해서 사회의 전반적 분위기가 어둡고 안좋은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9월 10일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로, 따라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뭔가 부끄럽고 무의미한 날이라고 느껴졌다.
-최진우(미생물학·3) 군

연예인 자살보도 적정수위 넘어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보도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언론의 병폐가 반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화가나면서도 한편으로 한숨이 나왔다. 특히 이번 보도는 선정성의 극치였다. 일부 신문도 문제였지만 방송과 인터넷 언론의 보도는 고인과 유족을 두 번 죽이는 보도였다.
-이다혜(인문·3) 양

언론은 자극적인 보도 금해야
언론에서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전혀 지키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저 흥미를 유발하고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보도를 하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는 모방자살을 부추길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철(경영·3) 군

생명은 소중히 해야
공인들이 죽으면 모방 심리 같은 것이 급증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인들의 죽음을 아깝게 생각하면서도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공인들의 작은 말 한마디도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이 매우 희박한데 태어나기에 소중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소중한 생명을 끊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변혜리(경제학·3) 양

단대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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