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 릴레이 인터뷰③]생명자원과학대학 최준수(녹지조경)학장에게 듣는다
[대학장 릴레이 인터뷰③]생명자원과학대학 최준수(녹지조경)학장에게 듣는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08.09.23 21:26
  • 호수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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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분야 쪽의 집중적 투자 통해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노린다.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이 지금의 이름으로 정식 출범한 것은 15년 전이다. 생자대의 시초는 천안캠퍼스 개교 시(1978년) 있었던 농학과였다. 단과대학이었던 농학과는  1984년도부터 현재의 ‘생명자원과학대학’이 되었다. 그 후 점점 발전하여 현재 학부생 수는 694명이고 졸업생 수는 3153명에 달한다. 현재 생자대는 식량생명공학과, 동물자원학과, 환경원예학과, 녹지조경학과 총 4개의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학과들은 특성화를 통해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처럼 우리학교의 기틀이 되고 있는 생자대학장에 지난 7월 최준수(녹지조경) 교수가 중임됐다. 최 학장에게 생자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생자대이라 하면 일반인에겐 약간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생자대 4개 학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식량생명공학과는 식물생명공학의 선두가 되는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이 뛰어난 성분을 식량을 통해 공급하는 기술 분야에서 활약을 하는 학과이지요. 동물자원학과는 중소동물, 예를 든다면 닭, 돼지 같은 동물들을 사육하는 일도 하고 사료산업기술에 힘쓰기도 합니다. 환경원예학과 같은 경우에는 화훼육종, 생산 및 가공분야를 말할 수 있는데 특히 우리대학에서는 백합수출사업단을 추진하는 등 그 외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가공분야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녹지 조경학과는 수도권 조경설계 및 시공 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곳으로 레저 체육시설시공 같은 부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과별로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졸업 후엔 특성을 살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촌 진흥청에서 일하거나 농업계의 금융기관, 각종 종묘회사, 동물사료 및 의약품 회사, 조경회사 및 관공서, 골프장 시공 및 관리회사, 화훼장식가 등의 직업을 갖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통업이나 벤처사업, 연구소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조금씩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500여 개의 대학에는 대부분 자연과학대가 있습니다. 다른 대학과는 다른 우리대학만의 특징이나 특성화 하고 있는 사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대학 생자대는 다른 여러 대학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모두가 발을 놓는 넓은 영역에서 경쟁하기보다는 경쟁력이 높은 특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이텍분야라던가 친환경분야, 도시생태분야 등 사회를 이끌어갈 선도적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전문가를 양성해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자대학장으로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각오와 목표가 듣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런 자리를 맡게 되어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맡은 일인 만큼 열심을 다하려 합니다. 또 교수, 직원, 대학원생 및 학생들이 합심하여 한솥밥을 먹는 식구 같은 사이가 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에서 맺어진 또 하나의 가족의 인연을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생자대의 목표로는 우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여 사회와 산업이 환영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자면 생명에 대한 철학을 가진 인격체교육과 선도적 연구기능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사회가 언제나 필요로 하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은 세상의 생명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먹을거리와 환경을 제공하고 보살피는 학문을 하는 곳입니다. 생명을 보살피는 숭고한 사명을 철학으로 삼고 자존심을 가진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젊은이들이 되어주십시오. 큰일 일수록 여럿이 힘을 합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생자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생자대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흔히 생자대라 하면 우리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없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자대는 철학 학문을 하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해결해주고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해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대학은 다른 대학보다도 인간의 편의를 위해 연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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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j901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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