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학생식당 운영권 신세계푸드로
천안캠퍼스 학생식당 운영권 신세계푸드로
  • 유현수 기자
  • 승인 2008.09.23 23:39
  • 호수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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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퍼스 학생식당도 메뉴 개선

▲ 지난 18일 천안캠퍼스 신세계푸드 식당 메뉴
천안캠퍼스의 학생식당운영권이 지난 1일부터 LG아워홈에서 신세계 푸드로 변경됐다. 총무과 정광지 주임은 “LG아워홈에서 학생들의 맛과 질을 충족시키지 못해 학내의 불만이 많아 교체 하게 됐다”며 “신세계 푸드와 우리대학은 오는 2009년 8월 30일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탁업체 선정은 총 6개 후보 업체 중 교수,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품평회를 한 결과 가격과 맛, 영양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으로 결정됐다. 가격은 총학생회와 신세계 푸드가 재료비 인건비 등을 고려하여 2300원에서 2800원 사이로 정했으며, 식 재료와 메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신세계 푸드 학생식당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450명으로 일주일로 환산하면 6700여명 정도이다. 신세계 푸드 학생식당에 대한 반응을 보면 김유미(행정학·3) 양은 “신세계 푸드로 바뀌고 나서 식판 및 정수기 등도 더 좋아지고 육질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고 전했다.

최다은(경영학·4) 양 또한 “다양한 메뉴를 더 맛볼 수 있어 좋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 푸드 심재민 매니저는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식사를 맛있게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죽전캠퍼스(이하 죽전캠),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대),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홍익대학교(이하 홍대)의 신세계 푸드 학생식당을 탐방했다. 이대의 경우 백반의 밥과 반찬 하나에 가격을 책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골라 먹을수 있도록 했다.

이대 매니저는 “식 재료의 단가를 감안해서 메뉴 가격은 식당에서 알아서 책정하며, 학생식당의 이용인원은 하루에 2400명, 1주일에 1만 2천 명 정도”라고 전했다. 아주대 매니저는 “전 메뉴는 2500원, 라면 및 면류는 2000원으로 학교측과 계약을 했으며, 하루에 1000명 정도로 1주일에 약 4, 5천 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대 매니저는 “홍대는 메뉴에 한해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끼에 1.5인분을 먹는다고 생각한다”며 “2000원에서 2800원까지 자유롭게 메뉴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특선 메뉴의 경우는 3000원인데, 양도 많고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라고 전했다. 신세계 푸드 측은 현재 대학운영팀을 통해 각 대학 학생식당의 레시피, 운영방법 등을 매주 금요일마다 교환하고 있으며, 타 대학의 잘된 점을 서로 공유해서 반영한다.

또 메뉴개발팀이 메뉴를 개선·개발하며, 각 대학 학생식당에서는 신세계 푸드 물류센터에 전산발주를 함으로써 일괄적으로 식 재료를 조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죽전캠은 최근 들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영은(언론영상·2) 양은 “요즘에는 돈까스에 볶음밥도 나오고 메뉴가 좀더 다양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죽전캠퍼스 학생식당 송정민 매니저는 “소담, 알천 코너에서 각각 한가지씩의 메뉴를 추가해 메뉴 가짓수는 세가지에서 다섯가지로 늘어났고 한밥 코너에서는 반찬의 품질관리를 위해 예전의 백반을 조식과 석식에만 제공하는 대신에 점심에는 비빔밥, 볶음밥 등의 일품요리를 제공한다”며 “예전에는 사이드 메뉴로 단무지, 샐러드 등만이 제공됐지만 이를 한층 더 개선해 완자, 강정, 어묵볶음 등의 추가반찬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의 골라먹는 백반과 아주대의 전 메뉴 2500원, 면류는 2000원인 가격에 대해 송 매니저는 “이대 백반의 경우 아주대에서도 시행했었지만 남학생들이 메뉴를 더 달라고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이 방식은 여대에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루에 3천명, 1주일에 1만 3천 명 정도가 학생식당을 이용하는데 그 절반이 1900원인 백반을 이용하고 있어 아주대처럼 모든 메뉴를 2500원 선으로 조정한다면 돈까스 등을 먹는 학생들은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백반을 먹는 학생들은 오히려 비싸게 느껴질 것”이라고 답했다.

▲ 죽전캠퍼스 학생식당의 전경

<취재2팀 : 유현수 기자·김수연 기자·공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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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ene012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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