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기념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금주의 책 ②]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금주의 책 ②]
  • 단대신문사 편집부
  • 승인 2008.09.23 21:09
  • 호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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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책’은 매주 우리대학 도서관에 입고되는 책들 중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지막 강의』

이 책은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교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로 랜디 포시의 살아온 삶과, 그가 우리에게 부탁하는 소중한 인생의 가치들을 담고 있다. 그는 캠퍼스의 마지막 강의에서 학생과 동료 교수들에게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법, 모든 순간을 값지게 사는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모두 랜디가 살아오면서 믿게 된 모든 가치의 최종 요약이다. 행복한 삶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며, 매일 매일을 감사하며 살도록 그는 조언하고 있다.

랜디 포시, 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 286쪽 / 12,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예체능실 / 율곡기념도서관 자연과학실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의 경제 정책 매뉴얼』

신자유주의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게 아니냐는 패배주의가 확산되는 데 대한 실증적 반박이다. 1부에서는 신자유주의의 근저에 똬리를 튼 여섯 가지 신화의 허구성을 이론적, 역사적으로 들춘다. 이어서 2부에서는 오늘날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공무원의 구조 조정, 공기업 민영화, 금융 산업 재편, FTA 등의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적용 가능한 반(反)신자유주의 정책들에 어떤 것이 있으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고,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의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다.

아일린 그레이블, 장하준 지음, 이종태, 황해선 옮김 / 부키 / 2008년 / 280쪽 / 13,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사회과학실 / 율곡기념도서관 사회과학실


『로드(THE ROAD)』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의 장편소설 『로드』는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명이 파괴되고 거의 모든 생명이 멸종한 무채색의 땅. 작가는 지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시적인 언어로 우리가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황폐함을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은 대재앙이 일어난 황폐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인간에 대한 가장 끔찍한 보고서이자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단과 언론이 ‘코맥 매카시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이 작품은 2007년 퓰리처 상,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였다.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 327쪽 / 11,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1 인문과학실 / 율곡기념도서관 인문과학실


『생물과 무생물 사이』

『생물과 무생물 사이』는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과학자의 길로 들어선 한 소년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동시에 100여 년 생명과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새로운 생명관을 제시한다. 또한 생명의 본질에 다가서는 과학도로 세밀한 분석과 철학적 감성을 담아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은폐와 조작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과학계의 그늘도 함께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생명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어 분자 세계로 빠져들게 된 계기와 함께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하는 일이 결국은 생명이 가지는 중요한 특성과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없는 생명의 본질에 대해 경이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과학이 놓친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알려준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 251쪽 / 12,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자연과학실


『그림 속에 노닐다 : 오주석의 독화수필』

이 책은 전통 회화에 대한 풀이를 명쾌하게 풀어냄으로서 독자가 한국 회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역사와 미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한국 회화에 담긴 옛 사람들의 삶을 만나게 함으로써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잊혀져가는 옛 그림들 속에서 찾아낸 선인들의 정신세계, 은은한 삶의 향기, 생활 철학 그리고 미의식 등을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풀어낸 책이다. 우리 전통 예술과 옛 문화의 숨겨진 진실과 그 가치를 새롭게 알아가고 더 나아가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겸허하면서도 순수한 삶을 배우게 된다.

오주석 선생 유고간행위원회 엮음 / 솔출판사 / 2008년 / 214쪽 / 13,000원
소장처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예체능실 / 율곡기념도서관 예체능실

단대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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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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