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네트워크
휴먼네트워크
  • 김은희 기자
  • 승인 2008.09.30 01:47
  • 호수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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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휴먼네트워크를 기대하며

“제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키비탄’이나 ‘단국’의 이름을 따서 노무법인을 세우고 싶습니다. 또 현재 노무사로 활동 중이신 선배님들과 만나 ‘단노회(단국노무사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지난 22일 ‘제17회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에서 합격한 이상근(법학·3) 군은 합격소감을 밝히며 이와 같이 말했다.

돈독한 선후배관계는 대학의 아웃풋을 증대시킨다. 이는 또 인풋상승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동문들의 발전 및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후배는 현재 실무에서 뛰고 있는 경험자인 선배에게 조언을 구함으로써 자기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고 올바른 방향 설정도 할 수 있게 된다. 각자 가지고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서로의 조력자가 돼줄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휴먼네트워크(human network)라고 말한다. 휴먼네트워크는 흔히 ‘인맥(人脈)’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신뢰를 기반으로 쌓인 진정한 인간관계를 뜻하는 말로서의 ‘인맥’. 현재 우리대학의 인맥 수치는 어떠할까.

1220호(2008년도 3월 31일자) 단대신문 기획보도를 통해 본지에서는 동문들의 장학기금 모금 운동이 절실함을 전한 바 있다. 취재당시 장학기금 기부자 가운데 동문 비율이 낮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14만이나 되는 동문들 수에 비해 장학기금 참여가 굉장히 저조함을 짚어본 기사였다. 사람은 곧 재산이라고 한다. 특히 정보화시대에 ‘사람 재산’을 늘리는 일은 더더욱 중요하다. 정보는 사람에게서 나오고 사람으로부터 얻는 정보가 컴퓨터나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얻는 대중적인 정보보다 고급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는 대학이며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대학생시절이다. 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뿐 아니라 DLP(Dankook Leaders Program)나 백두산 탐방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대학에서는 제공된다. 지난 19일 제4기 DLP 인증서 전달식에서 만났던 정은선(언론영상·4) 양은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DLP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DLP의 목표는 2015년까지 대표적인 국내기업 및 단체에 DLP멘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휴먼네트워크 안에 구축된 사람들은 어려울 때 대가없이 도움을 준다. 인맥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훌륭한 줄기(脈)가 되려고 노력한다. 내가 탄탄한 휴먼네트워크의 한 부분이 되지 않으면 휴먼네트워크가 무너짐을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휴먼네트워크가 튼튼한 사람들의 특징이 철저한 자기관리인 것이다.

이 군은 철저한 자기 관리 결과로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후대 휴먼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나 공인노무사의 경우 잘 알려진 것이 없어 뒤이어 준비하는 후배들이 힘들 걸 안다”며 “물신양면으로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울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모든 단국인이 끈끈한 휴먼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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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orikam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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