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SCI논문 게재수
우리대학 SCI논문 게재수
  • 유현수 기자
  • 승인 2008.11.04 13:48
  • 호수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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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학의 최대 1/7 수준 타대학에 비해 교수연구 지원 미흡

▲SCI, SSCI, A&HCI 논문을 향한 대학별 경쟁

작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POSTECH 최귀숙 학술정보팀장은 “과학기술부, 교육부(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재정지원 지표로 SCI를 활용하면서 국내 대학들의 해외논문게제수가 과거 몇 년간 비약적으로 늘어났으나 최근 다시 주춤해졌다”며 “교수수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이상 해외논문 수는 ‘한계수확체감’의 법칙에 따라 정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대학들이 SCI급 논문을 포함한 교수의 연구실적이 경쟁에 돌입한지 오래다. 부산대, 인제대 등은 SCI급 논문을 넘어 세계적 권위의 과학학술지 Nature, Science 등에 논문을 발표한 교수들에게 연구 장려금을 최대 1억씩 지급하는 등 날이 가면 갈수록 대학 교수들의 연구업적에 대한 경쟁의 불씨는 꺼질 기미를 모이지 않는다. 이에 단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교수들의 SCI급 국제논문에 대한 경쟁력, 우리대학제도, 연구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짚어보았다.

▲우리대학과 타대학의 논문 게재수 비교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교수역량부분에 관한 평가 중 지난 3년(2005년, 2006년, 2007년)의 대학별 SCI급 논문수와 학술진흥재단 등재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수를 바탕으로 우리대학 교수들의 연구실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2008, 2007, 2006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SCI급 논문, 학술진흥재단 등재 학술지 게재논문의 대학별 교수당 게재수 발표 자료를 정리했다.

2008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발표한 논문 수는 2007년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다른 년도 또한 그 전년도의 발표된 논문을 수를 반영한다. 우선 과학기술 교수당 SCI논문 게재수에 관한 <표1>을 보면, 우리대학의 교수당 SCI 논문 게재수가 타대학과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난다. 2007년 우리대학 교수당 SCI 게재수는 0.29로 타대학과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차이가 난다.

또한 2006년에는 0.43이었고 2005년에는 0.40이었지만 2007년에는 이마저 줄어버렸다. 인문사회 체육 교수당 SSCI, A&HCI 게재수에 관한 <표2>를 보면, 우리대학과 마찬가지로 타 대학들의 게재수도 그리 높지 않다. 특히 SCI 게재수와 비교해 볼때는 그 차이가 더 크다. 우리대학의 2007년 교수당 SSCI, A&HCI 게재수는 0.01, 2006년 교수당 게재수는 0.03, 2005년 게재수는 0.013으로 이는 타대학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에 개제된 논문수는 우리대학이 여전히 적었지만 SCI급 논문 수에 비해 그 차이는 적었다. 과학기술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를 보여주는 <표3>을 보면, 우리대학은 교수당 2006년에 0.84, 2005년에 0.76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타대학에 비해 역시나 적었지만 국제논문보다는 그 차이가 적었다.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 논문 게재수 (<표4>)를 보면 우리대학이 2005년 교수당 논문수 0.80, 2006년 교수당 논문수 0.82, 2007년 교수당 논문수 1.15로 해마다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타대학과 비교해보면 우리대학의 논문수가 가장 적긴 하지만 SCI급 논문의 타대학과의 차이에 비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대학의 교원인사 규정

교원인사규정은 직간접적으로 교수들의 연구풍토에 영향을 준다. 2008년 3월 1일 임용자부터 적용되는 우리대학의 교원인사규정을 살펴보았다. 승진 및 재임용 요건은 전임강사에서 조교수로 승진할 때 계열별로 1~2편의 학진등재(후보)학술지(주저자)가 필수사항이었다.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할 때는 의·치학계열(임상)을 제외하고 SCI급 논문 1편(주저자)과 학진등재(후보)학술지 1~3편(주저자)이 필수사항이었다. 부교수에서 교수로 승진할 때 또한 의·치학계(열임상)을 제외하고 SCI급 논문 1~2편과 학진등재(후보) 학술지 2~4편(주저자)이 필수사항이다. 예능계(음악, 미술, 무용, 연극영화) 연구업적 필수사항은 150점 이상 작품발표를 논문 1편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승급요건에서도 전 계열 55세 미만은 주저자인 학진등재(후보)학술지 2편이 필수사항으로, 55세 이상은 주저자인 학진등재(후보)학술지 1편이 필수사항으로, 61세 이상은 필수사항이 없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대학은 SCI급 논문보다 학진등재(후보) 학술지를 필수사항으로 더 많이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필수사항에서 ‘SSCI, A&HCI, SCI 1편(주저자)을 학진등재(후보) 학술지 논문 3편(주저자)’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SCI급 논문이 교수들의 연구업적에 그다지 영향을 끼지치 못한다. 하지만 ‘이·공계 및 의·치학(기초)계열에서 이처럼 국제논문을 국내논문으로 대체하는 제도는 2012년부터 폐지한다.(교수 승진대상자는 2014년부터 폐지)’는 내용이 있다.

▲우리대학과 타 대학들의 교수 연구지원 비교

우리대학과 SCI급 논문 수가 우리대학에 비해 높은 연세대학교와 세종대학교의 논문에 대한 교수연구지원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선 우리대학에서는 지난 2007년 9월 1일부터 학술활동지원사업으로 SCI, SCIE, SSCI, A&HCI 학술지 논문의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신청을 하면 영문논문 교정료를 편수에 상관없이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대학과 협약을 체결한 Harrisco(외부전문교정업체)에서 영문교정을 해주고 있다.

 우리대학의 논문에 대한 연구 장려금은 대학연구비 및 외부연구비를 지원받지 않은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 학술지, OECD국가 학회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50만원, SCI, SCIE, SSCI, A&HCI, Medline Index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200만 원을 지급하고, 만일 대학연구비 및 외부연구비를 지원받은 논문일 경우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신규교원에게는 연구지원금 500만원, 일반교원에게 계열 구분없이 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SCI, AHCI, SSCI, SCI·AHCI·SSCI Expanded 에 등재된 학술지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 학술지등을 대상으로 하며, 학술지에 따른 지원 금액의 차이는 없었다. 연세대학교는 신청과제에 대한 자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일반교수 논문 연구는 500만원~600만원, 신임교수(논문 및 예술연구발표회)는 1,000만원의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우수 연구논문 지원사업을 통해, 논문의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일 때 A&HCI 300만원, SSCI 200만원, SCI 100만원, SCIE 50만원, 학진등재지 인문사회계열 50만원, 학진등재지 이공계열 30만원, 학진등재후보지 인문사회계열 40만원, 학진등재 후보지 이공계열 24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었다.

세종대학교는 교내연구비지원사업으로 신규임용 교원연구비 지원 500만원 이내, 전임교원 300만원 이내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국내외 A급 학술지 논문게재 장려금지원사업으로 Nature, Nat-Med, Science, Nat-Genetics, Cell 학술지에 논문 게재시 1000만원, SCI, SCIE 학술지의 IF기준 TOP 10% 이상은 300만원, 20% 이상은 250만원, 50% 이상은 200만원, 50% 미만은 150만원, SSCI, A&HCI 학술지에 논문 게재시 300만원, 국내A급(학술진흥재단 등재지)논문 게재시 70만원, 매년 1월~12월 사이 논문게재장려금을 받은 논문기준으로 SCI/SCIE는 10편 째마다, SSCI/A&HCI는 5편 째마다 300만원, 주저자로 참여한 SCI급 논문이 최근 5년 이내 10회 이상 타인에 의해 인용됐다면 200만원 장려금을 지급하며, 교내연구비를 지원받은 논문은 장려금 지급제외대상이다.

이밖에 인문, 사회계열 SSCI, A&HCI 논문 주저자 연간 3편이상, 이공계열 SCI 논문 주저자 연간 5편이상일 때 책임시간 연간 3시간을 감면하는 우수연구자 책임시간감면 지원사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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