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취업 10명 중 4명, 아시나요?
정규직 취업 10명 중 4명, 아시나요?
  • 단대신문 취재2팀
  • 승인 2008.11.11 19:22
  • 호수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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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취업률 갈수록 떨어져, 취업프로그램 참여도도 낮아

대학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빠지지 않는 것이 각 대학별 취업률에 관한 것이다. 원래 대학이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문, 학술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요즘 대학은 취업관문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A대는 몇 년 안에 취업률을 몇 %까지 끌어 올린다’는 내용이 대학 홍보로 쓰일 정도로 대학의 취업률은 현재 대학사회에서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다. 이에 단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양 캠퍼스 취업률과 취업프로그램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았다.

우선 최근 5년간(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대학 취업률을 알아보았다. 죽전캠퍼스는 2004년 71.0%(정규직 61.6%), 2005년 61.4%(정규직 38.2%), 2006년 61.2%(정규직 40.7%), 2007년 52.4%(정규직 40.3%), 2008년 51.9%(정규직 36.9%)로 해마다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었다.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2.5%p 소폭 증가했지만 그 뒤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죽전캠퍼스 취업·진로지원센터 이세우 주임은 “죽전캠퍼스의 취업률은 수도권 4년제 대학 중 하위권이라 지난 10월 22일에 장호성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분들과 논의를 가졌다”며 “정책적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키고 3, 4년 후에는 우리대학 취업률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캠퍼스의 취업률은 2004년 82.2%(정규직 77.3%), 2005년 63.1%(정규직 45.2%), 2006년 74.3%(정규직 41.7%), 2007년 60.9%(정규직 40.4%), 2008년 68.0%(정규직 39.8%)로 해마다 변하고 있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2005년 30%p 정도 하락한 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취업률은 전년도 8월 졸업생과 당해년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참고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2004년 56.4%, 2005년 65.0%(정규직 47.6%), 2006년 67.3%(정규직 49.2%), 2007년 68.0%(정규직 48.7%), 2008년 68.9%(정규직 48.0%)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생들의 취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우리대학 양 캠퍼스 취업·진로지원센터의 2008년 취업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우선 죽전캠퍼스의 경우 캠퍼스 리쿠르팅, 대학별 취업·진로 특강, 대기업, 저학년 자기개발, 여대생 커리어개발, 외국계·중견기업 대비 취업캠프, 학생들이 취업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배양하는 프리미엄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DLP(Dankook Leaders Program),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노동부 연수지원제), 취업·진로관련 특강 및 클리닉, 현장실습(인턴) 신청 및 선발, 2008 Dankook University Job Fair 취업박람회, 취업정보제공, 채용연결, 각종 검사, 진로상담, 취업상담, 취업스킬 향상 프로그램 등이 갖춰져 있는 취업카페 ‘Job으路’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MBTI, 홀랜드 검사, 인성/직무적성검사, 모의 SSAT를 측정하는 종합 유형별 적성검사, 국제 자격증 MOS취득 특강강좌, DLP, 4회의 걸친 취업캠프, 천안/아산지역 대학취업지도자 협의회 채용박람회(우리대학 외 10개 대학참여) 등 양 캠퍼스의 취업프로그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죽전캠퍼스 재학생 108명을 대상으로 1회라도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26.9%가 참여해봤다고 응답했고, 72.2%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대학 취업프로그램의 학생참여는 저조했다. 이에 양 캠퍼스 학생들에게 우리대학 취업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우선 1, 2학년인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취업이 나와는 아직 거리가 먼 일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저학년부터 취업준비의 중요성을 알려주길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영(무역·1) 군은 “지난 방학에 취업캠프에 참여했고 캠프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아직 1학년이라서 그런지 취업에 대한 관심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신주희(경영·1) 양 또한 “아직 신입생이라 취업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해 본 적이 없고, 어차피 3, 4학년이 되면 모두 취업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취업 준비의 필요성을 알려 저학년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정호(응용화학공·2) 군은 “취업의 어려움이 아직 크게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의 심각성을 알리고 타 대학과 비교해 취업에 필요한 토익, 관련분야 인턴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공고해서 실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각 학과 특색에 맞는 취업프로그램이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학과 특성에 맞는 자격증, 시험 등에 대한 특강을 원했다. 박 모(행정·1) 군은 “학과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행정학과는 국가고시를 통해 취업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모(토목공·3) 군 또한 “학과 특성 상 기사자격증 등 자격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자격증과 관련된 취업프로그램을 많이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자연스럽게 취업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욱중(컴퓨터·3) 군은 “우리대학은 취업정보 공유가 활성화 된 것 같지 않다. 정보를 공유하고 면접을 같이 연습하는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취업스터디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 대학들의 취업프로그램은 캠퍼스 리쿠르팅, 취업특강, 취업박람회, 기업설명회 등 큰 틀은 우리대학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홍익대의 공무원시험 대비 특강, 게임업계 취업특강 및 회사설명회, 국내·외 항공사 스튜어디스 채용설명회 및 채용면담, 아나운서 직종 설명회 및 방송사 시험준비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업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타 대학 학생들의 취업프로그램 참여에 대해서 문의한 결과 동국대학교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9월에 개최된 자체 취업박람회에도 수 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을만큼 대체적으로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 종합인력개발센터 관계자도 “학생참여는 프로그램, 기업, 분야마다 다르지만 기대 만큼 학생참여도 많다”고 전했다.

취재 2팀 <유현수 기자, 김수연 기자, 성정아 기자>

단대신문 취재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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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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