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기술연구소’ 학진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
‘한국문화기술연구소’ 학진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11.25 16:45
  • 호수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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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 책임진다
총 사업규모 27억원, 2004년 개소 이후 40억 여원 과제 수행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책임질 우리대학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김수복 교수)는 바이올린을 닮았다. 작지만 울림이 깊고 그윽해 현악기 중 최고로 꼽히는 바이올린. 한국문화기술연구소(한문연)는 문 연지 4년차로 외향은 작아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 볼수록 깊이 있는 ‘연구의 맛’이 느껴진다.

지난 19일,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대학 연구소가 학진의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 된 것은 동양학연구소(1999년 1차 선정, 2005년 재진입)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문연은 복합학 예술체육분야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방안 연구’를 과제로 신청, 최종 확정됐다.

사업규모는 수행기간 9년에 총 27억여원이다. 김수복 소장은 “신생연구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점연구소 과제를 수행하게 된 동인은 관련 교수와 관련 연구원들이 혼신을 다한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4년간 ‘한국현대문학지형의 D/B 구축 및 실용화 방안 연구’(학진, 2004년), ‘지역문화 전문가 양성과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전국문화원연합회, 2005년), ‘신동엽 문학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부여군, 2006년), ‘고려인 문학지도 출판’과 ‘아시아문학콘텐츠포럼 운영’(한국학중앙연구원, 2007년) 등 매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고 총사업규모도 40억 원대로 확장됐다.

총괄책임자 김수복 교수 제1과제 강상대 교수, 제2과제 박덕규 교수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체계화 할 이번 프로젝트도 통일시대를 맞아 남북간의 간극(間隙)을 좁힐 수 있는 학문분야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 김 소장은 “가슴으로 말하는 문화예술이야말로 분단으로 인한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가장 적합한 분야입니다”라며 “우리도 지금부터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체계화 해 남북간의 소통과 융합에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문연은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위한 북한 서사예술연구’(제1과제 책임연구자: 강상대 교수)와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위한 북한 공연·조형·음악예술연구’(제2과제 책임연구자: 박덕규 교수)의 세부과제로 나누어 연구에 몰입한다.

단계별로는 1단계(1~3년차)에서 ‘북한 문화예술의 구조적 특성을 규명’하고, 2단계(4~6년차)에서는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을 위한 방안 제시’, 마지막 단계(7~9년차)에서는 ‘남북 문화예술의 통합 및 체계화의 이론과 방향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임 연구인력 4명, 일반 공동연구원 9명, 연구보조원 6명 등 총 19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이는 학문 후속세대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총 9년간의 사업기간동안 투입되는 연인원이 170여명에 달해 학문의 연속성을 기하고 이를 경험한 연구인력이 후속세대로 성장하면 이 분야는 우리대학의 자산으로 남기 때문이다. 김 소장도 “프로젝트를 수행에 있어 가장 큰 성과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있다”며 “대학에서 학문 후속세대의 단절은 가장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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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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