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웃음이 되어주다] 구내서점 노수경 씨
[생각과 웃음이 되어주다] 구내서점 노수경 씨
  • 성정아 기자
  • 승인 2009.01.06 10:16
  • 호수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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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서점 노수경 씨

1일의 아침, 죽전캠퍼스는 한적했다. 계절학기를 듣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움직임만 간간히 보이는 캠퍼스를 뒤로하고 혜당관에 위치한 서점을 찾았다. 학생들이 뜸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서점의 불은 일찍부터 환하게 켜져 있었다.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는 ‘서점 아저씨’ 노수경(39·남) 씨.

“벌써 한 해가 갔다니… 뭐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라며 2008년을 마무리 해달라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짧게 대답하더니, 잠시 지난 날을 회상하는 그의 얼굴에서 곧 밝은 표정이 보였다. “항상 학생들에게 고맙게 생각해요. 이번 한 해도 학생들의 도움으로 잘 보낸 것 같네요” 라며 웃는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어려워 학생들의 취직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이럴 때 일수록 우리학생들 모두 힘을 내야 해요. 자신의 현재 학교 위치를 탓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가지고 준비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라며 “타 학교와의 비교, 저울질이 아니라 모교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 단국대학교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하는 노수경 씨에게서 진정으로 단국대의 발전을 바라고 사랑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게 돼 마음이 훈훈해졌다.

노 씨는 학생들에 대한 걱정 말고도 이들에게 보내는 새해 덕담도 잊지 않았다. “학교구성원들 모두 2009년 건강하시고 뜻하고자 하시는 바 모두 이루어지길 바래요” 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시종일관 웃음으로 이야기를 해주던 노수경 씨, 다가오는 2009년 그의 웃음바이러스가 단국대학교 곳곳에 스며들길 바란다.

성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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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an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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