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막이 되어주다] 경비실
[안전막이 되어주다] 경비실
  • 성정아 기자
  • 승인 2009.01.06 10:26
  • 호수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최경일 경비원

기축년 새해가 몇 시간 안 남은 7시경, 아직 환하게 불이 켜진 도서관을 찾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밖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차분한 도서관1층 한 켠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경비아저씨’ 최경일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최경일 씨는 2008년을 어떤 해로 기억하고 있을까.“이번 한해도 경비원들끼리 화목단결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어 일을 원만히 할 수 있었던 뿌듯한 해였던것 같고 학생들도 도서관에서 규칙을 잘 지키고 질서정연하게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 뭐”라고 허허 웃으며 말한다.

좋은 말씀만 해주는 최 씨에게 단국대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부분에서 고쳐야 할 점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아까의 인자한 웃음을 멈추고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더니 “몇몇 학생들이 시험 때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소란스럽게 하는 모습은 좀 보기 안 좋더라” 라며 “공공장소인 도서관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가도록 항상 질서 있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다음해에는 도서관에서 단국대 학생들 모두 공부에 더욱 더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웃으며 말하는 최 씨의 얼굴에서 2009년에는 보다 성숙된 도서관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듯이 보였다.

성정아 기자
성정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

 liana@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