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영 윈드 심포니의 신명나는 타악
브리검영 윈드 심포니의 신명나는 타악
  • 이건호 기자
  • 승인 2009.05.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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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석 콘서트홀 만석, 기악과와 협연도 가져

▲윈드 심포니와 우리 대학 기악과 합동 공연 <King's Glory>

지난 6일 죽전캠퍼스 음악관 콘서트홀에 한 줄기 상쾌한 봄바람이 불었다.
음악성과 투어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는 미국 브리검영 대학과 우리 대학 음악대학이 협연하여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음악회는 Donald L. Peterson 박사가 지휘하는 브리검영 대학 밴드인 윈드 심포니의 공연을 비롯해 우리 대학 김경환(기악) 교수가 지휘하는 기악과 학생들의 공연, 양 교의 합동 공연 순서로 펼쳐졌다. 윈드 심포니의 연주에서는 뛰어난 기교와 실험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고, 우리 대학 기악과의 타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한 선율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윈드 심포니는 5명의 연주자가 무대 바닥에 앉아서 창작 타악기를 연주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Head Talk>라는 이 곡은 신체의 일부와 젓가락, 붓 등을 이용하여 악기를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연주자가 악기를 찢고 독특한 행동을 하며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660석의 콘서트홀이 꽉 차 홀 뒤에 서서 관람하는 인원도 많았다. 교회에서 안내문을 받고 두 딸과 콘서트홀을 찾은 홍창희(42) 씨는 박수를 치며 ‘브라보’를 연발했다.


윈드 심포니의 클라리넷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라저 브러브(24) 씨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단국대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관객들의 호응도 좋아서 즐겁게 연주했다”고 말했다. 또 기악과 학생들의 지휘를 맡은 김경환 교수는 이번 음악회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오는 18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우리 대학 축제의 시작을 빛낼 음악회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건호 기자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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