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독’
‘약’과 ‘독’
  • dkdds
  • 승인 2009.08.02 19:29
  • 호수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는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지금은 내일 다시 오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대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

◇대학생활 중 수업 이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단체 행사와 축제일 것이다. 그것은 대학의 낭만이요, 대학을 졸업하면 다시 겪기 힘든 추억이 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을 빠지고서라도 교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혹은 그러고자 한다. 하지만 그때 제출하게 되는 ‘결석 공문’은 현재 단순히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모 대학의 OO군은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 여자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또 오늘은 학과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수업은 빠지고 싶고 때마침 체육대회 참가자들은 공문을 제출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도 결석처리를 받지 않을 수 있다. OO군은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공문을 제출하고 여자친구와 봄나들이에 나섰다.

◇‘결석 공문’은 학생들이 수업 외 활동에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공식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OO군의 예처럼 이것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경우처럼 공문이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본연의 뜻대로만 사용 된다면, 교내 각종 행사나 축제에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기에 수월해질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교수, 학생 모두가 올바른 공문 사용 의식을 갖고 제대로 된 결석 공문 제도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蘭>

dkdds
dkdds

 dknew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