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올바른 대학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웅성웅성-올바른 대학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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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5.20 00:20
  • 호수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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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대학은 4일간의 대동제를 맞았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대학축제’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대학문화’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기간이라 생각된다.
지난주 고려대학교 축제에 다녀왔다. 입실렌티. 노천극장에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한 장소에 그렇게 많은 인원들이 모인 것은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모두들 한 마음이 되어 붉은색 티셔츠를 걸친 모습으로 응원을 시작했다. 축제의 막은 그렇게 올랐다.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는 구호를 외치며 노천극장에 모인 많은 학우들의 마음은 모두 하나가 된 듯 했다. 서로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에서 단결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학문화를 맛 본 것 같은 느낌에 나도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대학의 문화라는 것은 따로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정의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학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는 바로 대학생인 우리고, 우리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고 행동하고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대학문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대학문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술’이 아닐까 싶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먹고 노는 대학생과 술자리가 대학문화를 대변해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고, 그것을 해소할 방법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어제 입실렌티를 보면서 모두가 한데 어울려 함성을 지르고 뛰고 웃고 즐기고 하는 것으로 풀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하나가 된 그 자리에서 그들의 얼굴에서 비치는 미소, 그리고 흥겨운 몸짓에서 진정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작된 우리대학의 축제에서도 그런 모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풀며 모두 하나가 되는 단국인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좀 더 나은 대학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는 멋진 단국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혜정<인문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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