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다. 신입생들이 삼삼오오 캠퍼스 곳곳을 누비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캠퍼스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새내기들. 캠퍼스 안에서만 하루를 보내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이 부족한 2%를 어디서 채울 수 있을까? 캠퍼스 안에서 조금만 벗어나보자. 좀 더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편집자 주>
#1.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를 발견할 수 있는 죽전캠퍼스 정문 앞
학생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때우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해질 것이다. 호기심도 많고 여유도 많은 신입생들 멀리 나갈 필요없다. 학교 정문을 나서면 알차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은 쌀국수나 샤브샤브를,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수제 햄버거 혹은 테이크아웃 토스트를, 저녁에 친구들과 반주 한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나누고 싶다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또는 바삭한 치킨에 맥주 한잔을 학교 앞에서 즐길 수 있다. 또 골목골목, 건물 층층이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숨은 재미다.
#2. 쉬어가며 즐기는 죽전역 가는 길
#3. 영화·쇼핑 즐길 수 있는 문화·패션의 거리
강난희 기자 lanhee85@dankook.ac.kr
#1. 천안캠퍼스 주변 먹거리 3대 장소 그곳을 파헤치자
오늘은 어딜가지? 09학번을 위해 학교주변을 탐색해 보자. 치대를 시작으로 학교에 진입로를 ‘역말’이라고 부른다. 역말에는 편의점, D&B갈비, 동그라미 식당, 감자탕 집, 투다리, 아도 돈가스 등의 먹거리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역말에서 유일하게 서양음식을 판매해 ‘단대 아웃백’이라 불리는 파랑물고기도 있다. 역말 맛집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저렴한 메뉴와 넉넉한 인심을 들 수 있다. 반찬 리필과 밥 리필은 기본이요, 후식으로 요구르트까지 챙겨주는 것이 배고픈 학생들을 위한 아주머니들의 따뜻한 인간미가 아닌가?
#2. 볼거리, 먹거리, 문화의 거리 지상복합 멀티플렉스
야우리 천안에서 생활하는 학생이라고 하면 야우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야우리 백화점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갤러리아 백화점, 극장, 서점 등 멀티플렉스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야우리 백화점 맞은편에는 약 200개가 넘는 주점이 밀집되어있어 주변대학인 상명대, 호서대, 백석대, 나사렛대 등 천안근교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꼽혀지고 있다. 야우리 거리는 쇼핑 뿐 만아니라 아라리오 갤러리와 미술관도 근접해 있어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연인들이 많이 찾아 만남의 장소가 된 푸른 조각 광장도 빼놓을 수 없다.
#3. 걸어서 10분 또 다른 캠퍼스 상명대학 굴다리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을 지나 대학원을 지나고 나면 상명대학 쪽으로 가는 거리가 펼쳐진다. 그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눈앞에 놓인 것은 굴다리.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역말 상점이라도 때로는 색다른 메뉴를 즐기고 싶은 법. 이럴 경우 걸어서 10분 거리인 상명대 근처 굴다리로 가라. 상명대학은 호서대학과 가까워 그 주변엔 다채로운 맛 집들이 있다. 거기에 야우리에 비하면 가격까지 착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팔육상회. 옛날 70년대 대학가를 회상시켜 주듯 LP판으로 된 인테리어와 맥주를 시키면 일반 맥주병이 아닌 정종병에 담겨 살짝 살얼음이 된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인심이 묻어나는 역말, 지상복합 멀티플렉스 야우리, 또 다른 캠퍼스 상대 굴다리. 오늘은 어디가 좋을까요?
김수연 기자 loveme29@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