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비전을 향한 정책을 실천하라
미래의 비전을 향한 정책을 실천하라
  • dvoice
  • 승인 2009.08.13 19:15
  • 호수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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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근래 들어 우리 대학이 맞이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현재 우리가 지녀야할 태도를 점검하면 두 가지의 사안이 떠오른다. 미래의 비전이 무엇인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현재 대처하는 실천적인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 구성원들은 만족하고 있을지 모르나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실망스럽다.
이제 과거의 모든 족적을 거울삼아 현실을 돌아보아야할 때다. 물론 대학 당국에서 ‘단국비전2017’ 등, 미래 비전의 대안들을 제시하고 홍보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아야 할 것은 이 비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열의와 참여가 있는가? 아니면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안들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느냐라는 것이다. 
희망과 비전이 없는 집단의 미래는 없다.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예를 들면 이름 없는 성적장학금 명칭이라도 ‘단국비전 장학금’이라고 칭하라. 상징적인 조형물이라도 만들어 동전이라도 던지게 만들어라. 이것은 경제적인 수익을 얻자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끊임 없이 미래 비전을 각인 시켜 당연한 과제라고 인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희망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모두가 당면한 과제라고 인식하면 재정은 반드시 창출되게 마련이다.
둘째, 현 정권은 교육 정책에 대해 집중과 선택을 하겠다는 분명한 원칙을 세웠다. 정부지원이라는 경쟁의 원칙에서 선택하겠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국립대학에 대한 가산점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만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다. 로스쿨 지원 사업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타교의 노력을 능가해야만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의 대응 전략은 분명하다. 가동할 수 있는 인력 풀을 만드는 작업이 우선이다. 음과 양으로 우리 구성원들 중에서는 유능하고 모범적인 인력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그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양 캠퍼스에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조직된 인력 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회용이 아닌 전문적인 조직으로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그 이유는 현 정권의 교육지원책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거액의 재정지원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원책을 수혜를 받지 못하면 대학의 재정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 두 가지가 대학 발전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조건은 대학의 근간을 이루고 미래의 교육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대학 당국과 우리 구성원들은 서두를 필요가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길을 찾았으면 가는 것이 도리이다. 대학 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노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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