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응답률 70~90%
강의평가 응답률 70~90%
  • 도우리 기자
  • 승인 2009.08.19 00:28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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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강의평가제 도입 위해 노력

학사지원과는 6월 8일부터 26일까지 일부 교과목을 제외한 2009년도 1학기 전체 개설강좌를 대상으로 제1차 강의평가제(수업만족도 조사)를 시행한다. 실시방법은 과목별 종강 전에 우리 대학 홈페이지의 웹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조사지 유형별로 작성하면 된다. 강의평가를 실시한 학생은 성적열람기간 외에 성적입력기간에도 성적열람이 가능하다.

매 학기 말마다 시행되는 강의평가는 죽전과 천안캠퍼스의 문항이 동일하며 매 학기마다 교육개발인증원에서 현실 상황에 맞춰 수정한다. 평가 조사지는 강의 유형(이론/실험실습/예·체능 실기/토론·세미나/사이버 강의/핵심교양 영어교과)에 따라 구분되며 평가자 항목, 객관식,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가자 항목은 그 강좌에 대한 자신의 수업 준비 정도와 출석 빈도로 구성되어, 평가 학생의 수업 참여도를 조사해 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객관식 항목은 총 13문항으로 조사지 별로 평가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강의계획서 ▲강의자료·내용·방법 ▲시험 ▲과제물 피드백 ▲수업결손 ▲출석관리 ▲Best Teaching Award 추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문항별로 5점 척도(매우 그렇다~매우 그렇지 않다)로 측정돼며 개방형 질문 항목에는 특별히 좋았던 점, 특별히 개선할 점 등을 기재할 수 있다.

이러한 강의평가는 내부교원의 경우 3가지 교원업적(교육, 연구, 봉사) 평가 중 교육업적 부문에 반영된다. 해당 교원이 강의평가를 실시한 경우, 교육업적 평가영역(강의의 양/강의의 질/행정사항 이행여부) 중 교육업적 부문에 50%가 반영되는 ‘강의의 질’ 평가영역에서, ‘강의평가 내용’ 항목에 강의평가 결과 점수에 6을 곱한 점수로 30% 반영된다. 교원업적평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 해 1월중에 시행하여 교원의 승진임용 및 재임용, 연구년제 교수선정, 연구비 지원대상자 선정, 우수연구교수 선정 등에 반영된다. 한편 외부교원의 경우에는 강의평가 점수가 3.0이하인 경우 재임용이 되지 않는다.

죽전캠퍼스 수업과 김실 주임은 “강의평가를 하면 성적을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양 캠퍼스의 강의평가 응답률은 70~90%로 높지만 단순히 성적을 열람하기 위해 대강 응답하거나, 무조건 점수를 잘 주는 교수에게 높은 점수를 많이 주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예·체능 계열의 경우 졸업 때까지 한 강의만을 들어야만 하는 경우 등 평가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평가가 최종적으로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학생들의 진솔한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평가 공개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진정 발전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직접적으로 평가받는 대상인 교수들은 이런 강의평가가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죽전캠퍼스 조병기(화학) 교수는 “강의평가가 지난 한 학기를 본인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교수들이 수업에 강의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피드백되어 결국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윤영덕(생활음악) 교수는 “강의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의를 개선해나간다는 면에서 강의평가의 전체적인 내용은 만족하지만 한계가 있어서 세밀한 부분은 수업 이후에 학생들에게 따로 의견을 수렴한다”고 말했다.

한편 죽전캠퍼스 41기 총학생회의 공약인 ‘공개 강의평가제’ 시행 현황을 알아본 결과, 총학생회장 김경민(무역·4) 군은 “저번 대학발전협의회 때 학교 측과 강의평가 공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학교 측에서 ‘캠퍼스가 이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 발전을 위해 교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에 강의평가의 공개는 교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그렇지만 강의평가를 바탕으로 한 교원 월급 삭감 등 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가 공개만이라도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대학발전협의회 때에도 공개 강의평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총학생회 내에서 홈페이지에 공개해 놓은 서울대의 경우와 같이 자체적으로도 꼭 수행 할 것”이라 말했다.

도우리 기자
도우리 기자

 wrdoh@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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