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강의평가
  • 단대신문
  • 승인 2009.08.19 00:32
  • 호수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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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는 학생과 교수 사이의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강의평가를 통해 수업에 대한 의견을 교수에게 전달하고, 교수는 그 의견을 수렴하여 강의의 개선점을 알고 그것을 보완해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대학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제도중 하나인 강의평가는 현재 그 방식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온라인으로 강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수업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의 ‘웹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반드시 강의평가 항목을 입력해야만 성적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학생들은 ‘귀찮음’을 느껴 여러 개의 항목을 한가지로만 대충 클릭하여 성의 없는 강의평가를 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강의평가의 본질인 ‘강의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그야말로 영양가 없는 강의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아쉬운 점은 또 있다. 학교 측에서 강의평가 내용을 학생들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성의 없는 강의평가보다, 이 문제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평가에 대해, 해당 교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 또 그러한 소통의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야 비로소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으로서의 강의평가가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강의평가는 그러한 부분에 있어 아쉽다. 

◇현재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측에서는 공개 강의평가제도를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공개 강의평가가 실시되면 학생과 교수가 서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강의평가를 입력하는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강
의평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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