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과 화해
대북정책과 화해
  • 박선희 기자
  • 승인 2009.09.02 14:09
  • 호수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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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정책 vs 강경책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과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까지. 지난 10년간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화해협력정책을 폈다. 화해협력정책은 지난 정부 말미에 금강산 관광객이 피살되기 전까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사업 등을 이끌어 내며 북한과 매우 가까워 졌다는 느낌을 심어줬다. 하지만 ‘퍼주기’를 통해 북한 핵실험을 도왔다는 일부의 비난 속에, 새로 집권한 현 정부는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며 북한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0년 간 햇볕정책의 결과 돌아온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사이 북한 또한 핵실험, 로켓과 미사일 발사의 매우 도발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 달라진 북한의 태도
북한이 미국의 여기자를 석방했다.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개성공단에 억류중인 근로자도 석방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북한은 조문단을 파견 했고 육로통행과 금강산 관광 등을 재개 하겠다고 밝혔다.


◇ 최대의 화두는 ‘화해’
북한의 ‘화해’의 손짓에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 ‘화해’이다. 정치권의 화해와 북한과의 화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일이기에 이러한 변화는 환영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화해란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 속에도 쉽지 않은데 이 같은 상황에선 어떠랴. 진정한 화해란 진실로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양보할 때에 가능하며 이해관계를 떠나 생각해야 한다. 겉으로만 하는 거짓 화해는 더 큰 갈등과 분쟁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그것을 정치적 명분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도 달라져야 한다. 경제적 지원을 위한 것이 아닌 통일을 위한 화해가 필요하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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