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치과병원, ‘자가치아 뼈은행’ 세계최초 설립
우리대학 치과병원, ‘자가치아 뼈은행’ 세계최초 설립
  • 고민정 기자
  • 승인 2009.09.08 15:38
  • 호수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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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 이용한 골이식재 사용 점차 증가할 것
▲자가치아 뼈 은행 설립의 의미를 발표하고 있는 조선대 김수관 교수
 우리대학 치과병원은 지난 5일 치아은행 설립기념 현판식 및 심포지엄을 가졌다.
천안캠퍼스 제3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뼈 심포지엄’에는 김수관(조선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이재훈(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김영균, 이효정, 김범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치과), 이정근(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해, 각각 ‘자가치아 뼈 이식재를 이용한 GBR’, ‘Autogenous Demineralized Dentin Matrix on the Alveolar Bone with Implant’, ‘치조골과 자가치아 구성성분의 학문적 비교’, ‘치아 뼈 이식재의 유용성에 관한 SCI발표 논문’이란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자가치아 뼈 이식이란 자신의 발치한 치아를 골이식재로 다시 사용하기 위해 발치 후 보존용액에 담아 냉장 보관된 치아를 일정기간 저장하였다가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 이식재로 가공, 처리하여 분배하는 기술 및 행위를 말한다.

 한국 자가 치아 뼈 은행의 초대 위원장을 맡은 김경욱(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외 이사장) 교수는 심포지엄을 시작하는 인사말에서 “역사적인 한국 자가치아 뼈은행 설립으로 자가치아를 이용한 골이식재의 사용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치과계를 비롯하여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 입장에서도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관 교수는 “환자는 기존의 제품화된 골이식재에 비해 저렴하고, 좀 더 자가골에 가까우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식재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자가치아 뼈은행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며 “자가골 채취를 위한 구강 내외의 부가적인 수술과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적으로 발치 후에 버려지던 치아를 이용하여 골이식재로 다시 사용하므로 치과의사로서의 공익적 소명감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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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ko92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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