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선호하는 인재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
  • 김광일
  • 승인 2009.09.15 17:36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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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덕만이, 덕(德)많이(?)를 생각하며’(上)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
‘선덕여왕, 덕만이, 덕(德)많이(?)를 생각하며’(上)

이번호부터 영역별 교양 Enterpreneurship 영역과 경력계발영역에 개설된 취업교과목의 핵심내용을 지면으로 소개하는 ‘취업지상강좌’를 신설합니다. 필자는 취업교과목을 담당하는 외래강사들께서 맡아주었습니다. 
 <편집자주>

인재전쟁이란다. 기업은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람은 기업을 찾아 나선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인가보다. 그렇다면 구인과 구직 활동은 전쟁의 준비란 말인가? 실제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전쟁을 불사하고 기업은 다른 기업과 전쟁을 불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쟁에서는 승자와 패자란 없다. 오로지 패자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구인구직활동을 전쟁으로 비유하면 오로지 패자만이 있을 뿐이니 나는 ‘인재전쟁’이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
긴 배움의 여정을 끝내고 꿈을 펼치기 위한 직업 선택은 참으로 축복할 일인데 전쟁이라는 말을 하니 시작부터 겁이 덜컥 나지 않는가? 내가 생각하는 직장은 전쟁터가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신나는 놀이터요, 배움의 또 다른 장소요,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어장이다. 직장을 다녀보면 전쟁 같다는 생각은 덜 든다. 그래서 전쟁이라는 개념은 조금 완곡히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여기서 의미하는 전쟁이라는 말은 마치 ‘힘들어 죽겠다.’, ‘좋아 죽겠다’에서 ‘죽겠다’처럼 강조어의 의미가 정도로만 일단 받아들이자. 그리고 다음 글을 이어서 읽어보자.
왜 사람들은 인재경쟁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인재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아마도 경쟁은 이기고 지는 문제를 다루고 전쟁은 죽거나 사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은 아닐까? 인재전쟁이라는 말은 바로 이긴 자와 패배자의 의미를 모두 암시하기 때문에 더욱 살벌하게 들린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상생하는 방법이다. 그게 결국 더불어 잘 사는 비결이다. 실제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바로 상생(相生)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상생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인재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재란 인재(人災), 인재(人才), 인재(人材), 인재(人財) 인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재(人財)가 기업이 원하는 조건이다. 인적자원을 의미하는 인재는 바로 Human Capital이 아니던가. 그렇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말한다. 기업인의 말을 빌리자면 ‘전(錢)이 되는 인재’를 말한다. 또한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인재’를 말한다.
다음으로, 인재(人才), 인재(人材)는 대체가능한 기술인 기능인으로서의 인재다. 산업혁명 때부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최근까지 각광을 받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러한 인재를 오퍼레이터(Operator)라고 부른다. 이들은 여전히 기업 활동에 필요한 인재다. 예전에는 “기술만 있으면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 기술자, 기능인으로서의 인재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김광일 <기획력과 프레젠테이션> 강사

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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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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