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우리 대학의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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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07 00:20
  • 호수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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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학문, 인격 중심의 이데올로기를 심었던 지난 날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개발에 있어 취업, 학점관리, 이기주의가 만연해 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닦는 중요한 위치에 놓인 시·공간상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도 하나의 작은 사회로 사회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적기능(IQ)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조절해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화하는 능력(EQ)과 구성원들을 고양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감과 전문적 식견을 갖추며, 타인의 동참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CQ)도 함께 요구되는 것이다.
지금 학생들은 학점관리에 급급하다. 인간관계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생략한 채 단지 현실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한다. 결국 복제 된 양상의 인간형이 사회로 무자비하게 방출되면서 사회에 적응치 못하고 쉽게 도태되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이는 도덕적 능력(MQ)이 결여된 채 방출되기 때문이다.
도덕적 능력(MQ)은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올바르게 처신하는 법을 배우는 도덕성을 개발하는 능력, 즉 사람이 얼마나 양심적인가를 측정하는 지수다.
이런 도덕적 능력은, 학점관리에만 목을 메는 지금과는 달리 과내 학술 동아리라든지, 스터디모임등의 양상으로 인간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속 일원으로 생활하며 자연스레 길러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모습은 차츰 사라지고 수업외적 활동은 급격히 줄어든 현재, 상아탑은 중고등학교 시절과 뭐 그리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적극적이고, 인간적인 사고방식으로 나아갈 때 한 결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대학 재학생들은 좀 더 자발적이고,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대학에서 꼭 배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지훈<예술학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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