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만 있어도 아름다움이
그 안에만 있어도 아름다움이
  • 김상아 기자
  • 승인 2009.09.16 14:04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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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아름다운 가게의 보람

 

▲본점에서 보내온 기증물품을 옮기는 김상아 기자.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곳,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 창립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사랑방이자 환경지킴이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생활 속의 실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고, 물건의 재사용을 실천하며,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 운영수익은 소외 어린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즉,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세상을 바꾸는 자원봉사의 힘!
토요일 아침 10시, 나는 아름다운가게 100호점인 개봉점과 첫 만남을 가졌다. 개봉점은 지난 5월 지휘자 정명훈씨와 서울시향의 연주로 개최된 아름다운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세워진, 시민들이 직접 세운 아름다운가게 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곳 보다 도 좀 더 의미 있는 이곳 을 선택했다. 가게에 들어가 서둘러 유니폼을 입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바닥을 쓸고, 각종 옷과 도서 잡화를 정리하고, 동전을 바꾸고 손님 맞을 준비는 바쁘게 진행됐다. 10시 30분,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드디어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가게 입니다.” 문을 연지 10분도 되지 않아 가게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건 얼마 인가요?”, “이 바지 사이즈는 몇 인가요?”, “이 유모차 앉아 봐도 되나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물어보는 통에 나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없이 움직였다.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난 12시 30분, 아름다운가게 본점인 안국점에서 보낸 새로운 물건들이 한 트럭으로 도착했다. 전국의 물품 기증함에서 보내진 기증품들이 본점에서 수선, 수리, 가격 책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온 물품들이다. 우리 봉사자들은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고 종류 별로 정리를 시작했다. 기증품들을 정리하다 보니 기증자들의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가 느껴져 그 어떤 물건을 정리 할 때 보다 조심스러웠다. 점심식사를 하고 2시부터 나는 기증상담일을 시작했다.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증하시는 분들에게 자세한 기증방법 안내와 기증접수를 해드림으로써 기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속적인 기증자가 되도록 돕는 일이었다. 이렇게 기증자와 가까이서 소통하다 보니 나 역시 기증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네 시간이 흘러 어느덧 6시, 아름다운가게가 문 닫을 시간이 되었다. 손님들이 만져보고 사용해본 갖가지 진열품들을 정리하고 수익금을 정산하였다. 모든 일을 마치고 아름다운가게를 나오면서 주마등처럼 오늘하루가 떠올랐다.

#쉽고도 보람있는 사회공헌 실천의 길
우리들은 모두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어도 막상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가게는 늘 열려 있다.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 지금은 쓰지 않는 물건에 새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물건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4시간이면 이웃과 환경을 위한 귀중한 봉사가 될 수 있다. 자원봉사 문의와 신청은 1577-1113이나 doumi@bstore.org를 통해 이루어진다. 보다 더 정기적으로 이웃을 돕고 싶은 사람들은 기부금을 통해 국내의 어려운 이웃과 자연재해와 빈곤에 힘들어 하는 제 3세계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는 일,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일 모두가 환경을 보호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길이다.

#착한 소비! 슬기로운 소비!
소비는 절대적으로 우리 사회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일, 제3세계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의 생산품을 공정한 가격에 구입하는 일, 버려질 위기의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한 재활용 상품을 구입하는 일은 환경을 보호하고 이웃을 돌보는, 착하고 슬기로운 소비이다.


(참여방법)
자원봉사문의신청 1577-1113 /doumi@bstore.org
기증방법 -온라인 기증신청/무료 택배 신청/매장으로 직접 기증/전화로 신청

김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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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sanga1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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