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남기두(기계공학·07졸) -현대·기아 파이롯트 센터
④ 남기두(기계공학·07졸) -현대·기아 파이롯트 센터
  • 이초희 기자
  • 승인 2009.09.22 17:23
  • 호수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대학 DLP, RUN2X 활동 큰 도움

 

▲ 현대자동차 파이롯트 센터는 어떤 곳이고, 연구원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현대자동차 파이롯트 센터는 도요타의 GPC(Global Production Center)와 비슷한 개념으로, 파이롯트 카를 만드는 곳입니다. 파이롯트 카는 시작차인데, 도면으로 각각의 부품을 그려 초기에 몇 대만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시작차를 가지고 여러 테스트를 하고, 테스트에 통과되어야 차를 양산하게 됩니다. 즉 파이롯트 센터에서 내부적으로 차를 미리 만들어 봄으로써 검증을 하는 단계입니다. 그 중 제가 하고 있는 일은 3차원 상으로 구현되어 있는 차에서 문제점을 찾아 내는 업무입니다. 제품을 만들고 나서 문제점이 발견돼 다시 만들게 되면 회사 측에서는 돈이 많이 들게 되죠. 그래서 무형의 공간에서 차를 만들어 보고, 문제점을 발견해 미리 개선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특별히 현대자동차에 지원한 이유가 있었나요? 또 회사에 지원하기까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자동차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계공학과에 지원하게 됐고 이때부터 차 산업에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자동차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열정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대학교 1학년 때 자작 자동차 동아리(RUN2X)에 가입했습니다.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자동차에 대해 많이 배우고 열정이 뛰어난 선배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죠.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기계공학과 이원남 교수님의 열연소실험실에서 3학기 동안 학부 연구생을 했습니다. 학부 연구생은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또 저에게 있어 학창시절 가장 좋았던 추억인 DLP(Dankook Leadership Program) 활동도 했어요. 타 전공생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이것이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됐죠.

 

▲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면접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많을 텐데요, 나만의 면접 노하우가 있나요?

면접은 사람의 실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면접은 태도입니다.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본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세대차가 나는 수 천 명의 사람들을 면접하게 되면 면접자가 하는 얘기는 흘려듣게 되죠. 이 때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말투, 눈빛,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가 필요하죠. 어느 회사 면접이든 간에 ‘여기에서는 내가 가장 잘났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들어가서 면접을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학년 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일찍이 가고 싶은 회사를 정했고, 졸업 할 때까지 관련 기사들을 유심히 읽었습니다. 회사 관련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 게 됐기 때문에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됐죠.

또 하나, 회사 역시 또 다른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는 전 세계에 공장과 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연구원으로 입사를 한다면 각 나라에 있는 연구소에서 교환 연구원으로 일을 할 수 있어요. 이것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취업이 수단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취업이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꾸준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이초희 기자
이초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lchkii@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