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시행에 거는 기대
입학사정관제 시행에 거는 기대
  • 단대신문
  • 승인 2009.09.22 17:40
  • 호수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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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2010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입학 정원의 10%인 567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창의적 인재, 단국글로벌장학, 자매결연지역출신자, 취업자, 경기실적우수자, 특기자,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및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을 통해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7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09년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신규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학생 선발의 공정성과 전형의 다양화를 위해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여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책임 또한 작지 않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난 달 29일 죽전캠퍼스에서 개최된 ‘단국대학교 입학사정관 전형 One-Day Learning School’은 그와 같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을 수 있어 입학사정관제 시행에 거는 기대를 더욱 크게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작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고,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 기준이 과연 타당하고 공정한지, 그 기준이 엄정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 전형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존중하고 발굴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대학 입시 결과가 한 개인의 일생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전형 기준의 타당성과 공정성, 적용의 엄정성, 입학사정관의 자질 등은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제를 둘러싼 위와 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러한 불신이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진행하여 왔다. 국내외 여러 대학의 다양한 운영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여 명확한 전형 기준을 마련하였고, 입학사정관으로서의 자질과 책임의식이 뛰어난 분들을 모셨으며, 직·간접적으로 전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왔을 뿐 아니라 끊임없는 회의와 토론을 통해 우리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여 왔다.
그런 만큼 입학사정관제 시행에 거는 기대도 크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커다란 문제없이 공정하게 실시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본래 기대했던 바대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기존의 전형방식으로는 선발할 수 없었던 숨은 인재들을 찾아내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관제가 국내외 각 대학 입학사정관제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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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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