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지와 시설
학생 복지와 시설
  • 박선희 기자
  • 승인 2009.09.29 17:24
  • 호수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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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을 어느 정도 채워주느냐 하는 것이다. 경영적 마인드로 접근하면, 학교와 학생을 기업과 소비자로 볼 수 있다. 물론 ‘교육의 장’이라는 특성상 완전한 기업-소비자라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일치한다 생각된다. 올리버의 ‘기대 불일치 모델’에 의하면 만족도는 기대에 근거한다. 기대하는 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만족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일 년이면 천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보면 대학교육은 관여도가 높은 서비스인데 이런 경우 기대치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 총학생회가 지난 17일 학생식당 앞에 ‘민원의 날 게시판’을 설치했다. 게시판에는 강의실의 책상, 의자부터 도서관, 기숙사, 버스까지 다양한 시설에 대한 민원이 있었다. 물론 모든 것을 들어줄 수 없겠지만, 이것은 학생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가를 알고자 하는 시도라 대단히 기쁘다. 매주 목요일마다 게시판이 설치 될 예정이라니 관심 있는 학생은 이용해 보길 바란다.


◇ 하찮게 생각될 수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강의실 내의 책상, 의자와 같은 문제다. 이는 학생들이 몸소 느끼는 것으로 체형에 맞지 않는 의자는 수업 내내 방해가 되기도 한다. 차라리 책상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다음으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은 매점이 아닐까. 다른 곳도 아닌 학생들이 가장 오랜시간 이용하는 학생회관 매점의 폐점시간이 너무 이른 것은 아닌지.


◇ 교내 복지시설은 매점과 복사실, 도서관, 스넥코너, 운동장뿐만 아니라 여학생 휴게실, 남학생 샤워실 등도 있다. 그밖에 취업을 상담하며 쉴 수 있는 잡카페도 있다. 잡카페는 얼마전 리모델링을 했지만 특강이나 프로그램이 없을 땐 학생들의 이용이 적다. 학교 앞에는 점점 더 많은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있는데 학생 휴식 공간이 더 마련되고 홍보 된다면 교내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용이 편리하고 학생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올해 안에 완공된다는 복지관의 공사가 한창이다. 이름부터 복지관인데 어떤 편리하고 유용한 복지시설들로 채워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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