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형 드라마가 한국 콘텐츠 시장의 핵심입니다”
“기획형 드라마가 한국 콘텐츠 시장의 핵심입니다”
  • 김현지 기자
  • 승인 2009.09.29 17:47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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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이사가 기획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를 제작한 그룹에이트(Group 8)의 송병준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미디어콘텐츠연구원이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기획력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송병준 대표이사는 ‘<꽃남> 기획에서 해외 배급까지’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강연에서 송 대표는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기획력을 꼽았다. 송 대표는 “한 명의 작가나 연출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력을 갖고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식상할 수 있었던 <꽃남>도 철저하게 기획한 끝에 성공한 드라마라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송 대표는 “연출가는 작품에 전념하고 전문기획자가 PPL시 코디와의 문제, 초상권 문제 등 모든 제작상의 문제를 다 조율해야 한다”며 기획과 업무분담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또 “작가 한 명이 작품전체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기획PD들이 작가와 함께 최종시나리오를 완성한다”고 작가운영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송 대표는 현 드라마 시장에서의 ‘메가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서 “현재 드라마 시청자는 TV를 통해 보는 40~50대와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보는 10~20대로 분산돼 있다”며 “시청률만 따진다면 현 드라마 상황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기획력’이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송 대표는 말했다.

김현지 기자 ynhasu@dan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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