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넥스원(LIG NEX1)
⑤ 넥스원(LIG NEX1)
  • 김현지 기자
  • 승인 2009.09.29 17:50
  • 호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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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석(전자 · 4)
▲LIG 계열사인 'NEX1'은 각종 군용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이다.

출근 첫날부터 ‘실전’에 배치 관련 업무 및 프로젝트 수행 북적거리는 캠퍼스를 거닐며 친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방학 때 뭐하고 지냈는지 묻는 것은 당연한 화제거리이다. 나 또한 동일한 질문을 받고 ‘LIG NEX1(이하 넥스원)에서 인턴생활을 했어’라고 대답하면 100% 되물어 오는 질문이다.

“왜 전자과면서 보험회사에서 인턴을 했어?” 그래서 넥스원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고자 한다. 회사는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들이 평소 때 많이 들었던 LIG 손해보험과 같은 LIG 계열사이다. 하지만 방위산업체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군용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최근 뉴스에서 소개된 ‘홍상어’를 개발하였으며, 군대에서 사용했던 ‘prc-999k(통신기)와 TA-512(야전전화기)’ 등이 넥스원의 제품들이다. 또한 방위산업체라는 특성 때문에 군을 상대로 영업을 하며, 다소 안정적인 직장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용인에 위치한 연구소에서는 많은 신입사원이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크게 유도무기, 수중무기, 레이더, 전자전, 항공전자, 전술정보통신체계, 사격통제, 해군전투체계, 전자광학이라는 9개의 파트로 나뉜다. 1차 서류와 2차 면접(인성, 전공)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인턴을 하게 된 나는 전자광학파트에 배치되었다.

 평소 인턴은 교육, 보조적인 업무 위주로 진행되다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맡게 될 일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회사의 문화를 체험하고 실무에서의 일을 지켜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출근 첫날 나의 생각은 깔끔하게 틀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6주간 인턴생활을 하며 하게 될 일은 실제 업무를 배움과 동시에 관련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맡게된 부분은 ‘검출기 구동회로설계’였다. 즉, 레이저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목표물의 위치를 확인하는 회로를 설계하고 S/W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 후 회사에서 논문을 읽으며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생소했던 프로그램은 퇴근 후 공부하였다. 또한 모르는 부분은 선배들에게 물어보며 해결해 나갔고, 그 결과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6주간 남은 학기 공부의 방향성, 여러 실무 경험, 연락할 수 있는 현업 선배들 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턴을 하고난 후 가질 수 있었던 즐거움은 아직 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재의 즐거움을 알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취업은 물론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강원석(전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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