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지금 여러분은 사다리를 오르고 있고, 그 사다리의 끝에는 취업(또는 졸업 후의 목표)이 기다리고 있다 생각하며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사다리를 오르고 있을 것이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내가 지금 열심히 오르고 있는 이 사다리가 나에게 올바른 사다리인가? 내가 하고 있는 일과 행동 하나 하나가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한 걸음씩 다가서게 해 주는 것들인가? 즉, 취업의 사다리를 열심히 빨리 오르는 것보다 내 목표에 맞는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 목표에 맞는 사다리를 오르는 것은 저절로 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끌 수 있는 self-leadership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을 때 가능하다.
이와 같은 self-leadership의 습관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는 것은 Stephen Covey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원제: 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이라는 책이다. 번역본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원제는 ‘효과적’(effectiv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효과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으로서, 전반부는 효과적인 자신의 삶, 그리고 후반부는 효과적인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책의 전반부인 ‘효과적인 자신의 삶’에 대한 내용을 통해 여러분이 자신의 목표에 맞는 사다리를 오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효과적인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습관이 필요하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로서 그 핵심은 본인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 중 우리가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한정이 되어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한 관심은 없애고 영향력이 있는 분분에 집중하여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향력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 노력하다보면 우리의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우리의 존재감도 더 커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로서 정신적 창조는 실질적 창조를 선행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계도도 없이 집을 짓는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상상해 보면 이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Road Map의 작성은 효과적인 삶을 사는 데 기본이며 첫 걸음이다.
세 번째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로서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 것에 우선순위를 두라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내게 중요한 일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일정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약속을 잡자고 해서 잡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은가? 여러분의 학업처럼 중요하고 긴급한 사항 외에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몸과 마음을 계발하는 독서, 운동, 종교 및 취미활동 등이 여러분에게 중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만 실천력이 부족해서’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안다. 하지만 내게 중요한 것들을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실천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직 진정 내게 중요하다는 것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절대적인 중요함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것들을 행동에 옮긴다.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습관의 계발은 self-leadership을 통해 올바른 사다리를 오르는 효과적인 삶을 사는 나로 다시 태어나게 해 줄 것이다. 저명한 미래학자인 Peter Druker가 한 말이 생각난다. “Management is doing things right; leadership is doing the right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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