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안중근 정신’의 대중화·세계화에 앞장
우리 대학, ‘안중근 정신’의 대중화·세계화에 앞장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9.10.14 13:37
  • 호수 1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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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문화, 모금활동 분야 곳곳에 단국인 있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학술 연구와 문화 활동, 그리고 기념관 건립 모금활동을 펼치며 ‘민족사학’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박유철 이사장이 안중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기념관 건립을 주도하고 있고, 윤호진(뮤지컬) 교수는 뮤지컬 <영웅>을 제작해 <명성황후>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 대중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시준(역사) 교수 역시 독립운동사를 체계화 하는 작업을 하며 안중근 의사 관련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왔던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은 최대 걸림돌이었던 남산 부지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안 의사 순국 99주기였던 올 3월 26일 기공식을 가졌다. 박유철 이사장은 “단국대학 식구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성금과 관심이 있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기념관은 의거 101주년인 내년 10월 26일 완공 될 예정이다. 윤호진 교수가 기획해 오는 26일 첫 선을 보일 뮤지컬 <영웅>은 제작단계부터 브로드웨이 진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교수는 “작품을 만들 때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포석이 있었다”며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스토리와 기존 브로드웨이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들을 동웠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영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안중근을 비롯한 역사적 영웅들의 인간적 면모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독립유공자공적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한 한시준 교수는 <중국인이 본 안중근> 등 50여 편의 독립운동사 관련 논문을 내며 학술 지평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 교수는 “의거 직후 중국에서 발행된 신문과 잡지, 평전 등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상태”라며 관련 조사를 통해 중국이 바라본 안중근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할 것을 시사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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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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