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2주년 기념사] 단국대학교 총장 장 호 성
[개교 62주년 기념사] 단국대학교 총장 장 호 성
  • 단대신문 취재팀
  • 승인 2009.11.04 15:12
  • 호수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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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제 2창학의 주역입니다

 

단국대학교 장호성 총장
오늘 개교 6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을 모든 단국인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유철 이사장님, 장충식 명예총장님, 안응모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947년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출범하여 1978년 최초로 제2캠퍼스를 천안에 설립하였고 2007년 처음으로 서울 소재의 본교가 죽전으로 이전하였으며 30년에 걸쳐 세계최대 규모의 한한대사전을  완간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국가를 선도할 인재를 배출하고 범정 선생님과 혜당 여사님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도록 단국대학교를 명문사학으로 도약시킬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단국대학교의 생일을 맞은 기쁜 날이지만 우리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 앞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엄숙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즉, 학생들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올해 취업률 향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지만 앞으로는 전문직과 정규직 취업률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며 이를 위해선 전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험실습, 현장실습 과목을 충분히 개설해야 합니다. 교수님의 연구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직결됩니다. 연구를 통한 교육은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편협하지 않은 사고방식을 갖게 하며 창의력을 길러줍니다.

연구는 국가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학생들로부터 연구하는 자세를 갖춘 교수로서의 자격을 먼저 인정받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교육과 연구를 동질적인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그동안 연구에 소홀했고 이는 교육에 소홀했다는 의미이며 결국은 학생들의 미래에 소홀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전하면서 우리 대학은 제2창학의 사명감과 도전과 창조의 기치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본부의 연구업적기준 상향조정안 발표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신 교무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미루어 짐작컨대 다른 교수님들도 수용하실 것이라 생각하여 최선을 다해 연구공간 창출과 연구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올해 이미 50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77명의 교원을 초빙하였고 내년 3월까지 한 해 동안 100여명의 교원을 초빙하게 됩니다.

전문직 취업률 제고를 위하여 전공학점수를 늘렸고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몰입교육, 어학연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영어강의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영어졸업인증제도 강화하고 있으니 해당 학년의 학생들이 졸업에 지장이 없도록 영어학습 지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캠퍼스 간 강의교류와 전과를 포함하는 수요자중심의 학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향 후 수년 내에 학과의 경쟁력 및 대학자체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편제조정과 캠퍼스 간 구조조정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학과, 특성화된 대학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제도개선과 대학의 발전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이상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하며 단계마다 우리는 인내로 한 계단씩 올라서야 합니다. 저는 단국대학교의 색깔이 무엇인가, 특징이 무엇인가 수없이 반문해 보았습니다만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단계에 와 있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완벽한 교육서비스 제공입니다.

각자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며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의 목표를 향해 정진해 나아가면 학생들을 국가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서비스의 완벽성 또는 완벽한 교육서비스가 우리 대학의 특징이나 색깔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걱정거리를 주로 말씀드렸지만 사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2년 동안 여러분들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기뻤습니다. 우리들이 계획하고 시행하는 것들이 아직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실효를 거두리라 생각하고 대학가를 긴장시키는 대학평가도 이젠 그다지 두렵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들은 큰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모두 제2창학의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아쉬움과 기대 속에서 학교를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구성원과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미진했던 분야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하오니 단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리는 것으로 기념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도 11월 3일

단대신문 취재팀
단대신문 취재팀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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