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조윤배(전전컴·08졸)-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⑦ 조윤배(전전컴·08졸)-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 김유진 기자
  • 승인 2009.11.04 17:55
  • 호수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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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은 직업탐색, 고학년은 스펙을 완성하는 시기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서 345kV 변전소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345kV 변전소는 인천지역의 여러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 곳에 모으고, 154kV로 전압을 낮추어 다시 인근 154kV 변전소로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변전소 근무자는 변압기나 차단기, 조상설비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전력설비들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전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한국전력공사에 들어갈 때 준비해두면 유리한 자격증이나 시험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요.

-대부분의 공기업에서는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받는 자격증이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 서둘러 준비를 했더니 3학년을 마치기 전에 기사 자격증 3개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일찌감치 결정하고, 제시된 전형방법에 따라 준비하는 것은 작지만 큰 경쟁력이 됩니다. 다양한 자격증 가운데 한 가지를 꼽자면 과목별로 값비싼 응시료를 내야 하는 MOS Expert 보다는 삼성SDS에서 진행하는 국가공인 e-Test Professional 1급을 추천합니다.

▲08년 졸업생이니 졸업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한 셈입니다. 취업을 위해 저학년 시기와 고학년 시기에 준비해야할 것들이 어떻게 다르고, 시기에 따른 취업 준비 계획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저학년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이나 학교 밖의 세미나 활동, 혹은 회사에서 일하는 알바를 해보며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직업 탐색의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2학년이 끝나는 시점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를 3개 이내로 좁혀야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3학년은 스펙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스펙을 완성하는 데드라인으로 정하시면 3학년 겨울부터는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 4년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빠듯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와 면접관 앞에 앉아 있을 때 계속해서 되뇌이던 저만의 원칙이 한 가지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가 바로 옆에 앉은 지원자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서 구태의연한 칭찬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고, 몇 마디만 들으면 무슨 이야긴지 금방 알 수 있는 뻔한 이야기는 1분 1초가 아쉬운 면접에서 득이 되지 못합니다. 면접관은 물론 옆에 앉은 지원자마저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십시오. 그러려면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든 이야기를 준비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면접 준비가 너무 이르다 생각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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