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학경쟁력 강화 시작됐다
3. 취업률 향상
[기획] 대학경쟁력 강화 시작됐다
3. 취업률 향상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9.11.17 13:11
  • 호수 12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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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전공교육 해 주세요”

“우리는 그동안 연구에 소홀했고 이는 교육에 소홀했다는 의미이며 결국은 학생들의 미래에 소홀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지난 2일 장호성 총장이 개교기념식사를 통해 언급했듯, 현재 대학 당국의 연구와 교육 강화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대학의 연구력이 향상되고 완벽한 교육 서비스가 실현되면 자연스럽게 취업률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7년까지 취업률 80%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학 당국이 제시한 전공교육 및 실용교육 강화 방침이 강의 현장에 녹아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윤승철 교무처장과 홍석기 취업진로지원센터장, 그리고 취업동아리 ‘티핑포인트’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우리 대학의 2010학년도 전공 이수학점 비율은 48.4%에서 71.5%로 상향조정되고(법학과, 첨단대학, 공과대학 제외), 교양 비율은 현행 28.5%에서 20.8%로 낮아진다. 윤승철(경영) 교무처장은 “전공교육 강화를 위해 전공 이수 비율을 높였다”며 “수업조교를 운영해 실험실습 과목을 강화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실용적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공교육 강화는 장호성 총장이 강조한 ‘완벽한 교육 서비스와 취업률 향상’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 방향이다. 윤 교무처장이 “각 전공별로 내용과 특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공 단위별로 강화 내용을 수렴하고 교무처는 최대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듯 세부적인 계획은 ‘교육 일선’, 그리고 ‘구직 현장’에서 수립된다.

전공교육 강화가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세부계획들이 필요할까. 교육과 구직 현장의 경계에 있는 홍석기(경영) 취업진로지원센터장은 “강의를 통해 전공지식 전수는 물론이고 기업이 원하는 비즈니스 마인드와 프로페셔널리즘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티핑포인트에서 만난 영어영문학과의 한 학생은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교수님들의 시야가 날카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일부 교수의 느슨해진 교육 풍토가 변해야 전공교육 강화의 취지가 살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노치두(화공·4) 군은 “전공교육을 강화한다면 이왕이면 기업과 연계해서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알려줄 수 있는 수업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공수업과 진로를 연계할 수 있는 강의 개설을 요구했다.

대학 측의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대한 의견도 취업진로지원센터와 학생들 사이에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홍석기 센터장은 “‘찾아가는 취업진로지원센터(찾취센)’ 프로그램을 지난 학기부터 새로 만들어 전공 교수님들이 요청하는 경우 취업관련 미니특강(2시간)을 시행하고 있다”며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단소재 기업 및 동문기업을 대상으로 1000개 이상의 기업에 홍보를 이번 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의 노력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안’도 중요하지만 ‘학교 밖’으로 더 많이 찾아줄 것”을 요구했다. 정광훈(무역·4) 군은 “대학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양질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아준다면 학생들이 경험을 쌓고, 대학 홍보도 되는 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실무 현장에서 전공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설해달라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또한 홍석기 센터장은 “저학년 때부터 취업진로지원센터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Job Cafe인 ‘Job으路’에서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홍 센터장의 설명이다. 홍 센터장은 “자료를 통한 정보 이외에도 우리대학의 대표적 리더십 프로그램인 DLP(Dankook Leaders Program)에 참여하거나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 취업동아리 티핑포인트를 통해 횡적·종적인 멘토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며 전공과 취업을 연계하기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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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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